산들에 꽃
각시원추리, 엉겅퀴, 질경이꽃
동숙
2013. 7. 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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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붓꽃이 가득하던 그곳에
각시원추리 한포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붓꽃은 이제 통통하게 씨앗을 살찌우고 있었고
노랑 각시원추리는 이제 막 깨어나고 있다.
엉겅퀴 보라빛 꽃도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수그리고 피어있다.
엄니께서 해주셨던 질경이 나물,,,ㅎ
나 역시 질경이가 그리도 맛이 있을줄 몰랐다.
내년엔 질경이도 내 나물목록에 오르지 싶다.
질경이 꽃이 안개처럼 뽀얗게 피어있다.
산딸기 붉게 익어가고
봄 꽃을 피웠던 그 자리엔 열매 역시나 익어가고
여름날 습한 산속엔 버섯들 지천으로 솟아오른다.
초록의 숲으로 난 하염없이 들어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