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별똥별이 떨어 진다기에,,,
동숙
2013. 8.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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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떨어진다는 기사를 봤다.
밤부터 새벽 5시 사이에 떨어진다고,,,
그 소식을 듣고 새벽 3시경 강변으로 나가보았다.
새벽시간 물안개가 서서히 꿈틀거리는 시간이었다.
잘못 선택했다 미리 나올것을,,,
그래도 캄캄한 생태공원 강둑길엔 사람들이 있었다.
딸아이 가운데 누이고 젊은 부부는 돗자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소곤소곤 이야길 나눈다.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간혹 떨어지는 별똥별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울린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혹은 추억을 만들러 나왔는가 보다.
긴옷으로 무장을 하고 갔는데도 모기들은 역시나 무섭다.
종아리 빽빽하니 물렸다,,,ㅋ
그런데 긴옷이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절기는 옛 어른들의 지혜였다.
돌아오며 광동교를 건너봤다.
별똥별 담긴 꿈이었고 광동교의 네온이라도 담으려,,,
건너갈땐 그나마 시야가 좋았는데
뉴턴해 건너오는 그 몇분의 순간 물안개가 자욱하니 다리를 덮는다.
퇴촌은 역시 시골 해 넘어가면 온 동리가 조용하다.
검은 바탕 아래에 간간 찍혀있는 흰 점이 별님이다,,,ㅋ
하긴 달님도 잡기 힘들던데 별님이라니,,, 어불성설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