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달이

이 긴 비에도 무탈했구나?

동숙 2013. 7. 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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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세탁기를 돌리려 뒷베란다에 나갔다.

얼마만에 베란다의 창을 여는가?

정말 긴 비였다.

 

가끔 밤에 엄마냥이 아기들 부르는 소릴 듣기는 했는데,,,

평상밑에 가져다 놓는 사료가 없어지는걸 보면 역시 아이들이 와서 먹고 가는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커지며 온 가족들이 늘 붙어있지는 않았다.

 

베란다 창을 여는데 뒷집과의 낮은 담장위로 꼬맹이들이 줄서서 걷고 있다.

반가워 자세히 살펴보니 엄마냥은 담 밑에서 꼬맹이들은 담위에서 평상으로 다가오는것.

 

얼른 사료를 한양푼 담아 내려갔을때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평상밑 그릇에 사료를 쏟아주고 멀찍 떨어져 살펴보니 조금 후 꼬맹이들 쪼르르 나와 밥을 먹는다.

 

올라와 카메라를 꺼내 뒷베란다에서 아이들 모습을 담았다.

 

사랑스런 치즈냥,,,ㅎ

늘 제일 낯가림 없이 눈을 마주치는 꼬맹이

평상위에서 놀다 찰칵 소리에 날 바라본다.

 

 

 

 

 

망창을 열기전,,,

흐릿하다 사진이~ㅋ

 

엉디 보이는 엄마냥은 아가들이 밥을 다 먹은후에 식사를 시작한다.

또다른 노랑꼬맹이는 덜 먹었는지 엄마냥 옆에 붙어서 아직도 식사중,,,ㅋ

 

 

 

 

살그머니 연다고 열었는데,,,

워낙 주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엄마냥이라 역시 들켰다.

이렇게 들키고 나면 한동안 아이들 데리고 가출을 하는데,,,

 

그래도 몇번 봤다고 낯설지 않은지 한참 바라보다 평상밑으로 들어간다.

사료로 배를 채웠을텐데 노랑꼬맹이 엄마의 젖에 달라붙는다.

 

 

 

 

평상밑에서 뭐라 하는 소리가 나고

노랑이는 평상밑 엄마를 바라본다.

 

하지만 냥이나 사람이나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절대로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다,,,ㅋ

 

 

 

 

폴짝 평상위로 올라와 나를 관찰하는 치즈냥,,,ㅎ

 

 

 

 

요즘은 물때문에 걱정은 덜 하겠다.

비오기전 더웠을때는 물 한대접이 금방 없어지고 했었는데,,,

평상밑에서 노랑이 하나 나와 고인물로 목을 적시고

 

 

 

 

아마도 날 알겠지?

늘 밥주는 아줌마,,,ㅋ

그래도 한참을 눈맞춤을 한다.

 

 

 

 

겨울에 냥이들이 많이 죽는 이유가 물때문이라 하는데,,,

냥이는 생각보다 물을 많이 먹는다.

 

울집 단비도 밥보다 물을 더 많이 먹는걸 보면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느긋 주위도 돌아보고,,,ㅎ

 

 

 

 

난줄 알았나보다,,,ㅋ

저 알미늄 박스 뒤에서 얼굴만 내다보다 앞으로 나와 자릴 잡고 앉았다.

 

 

 

 

참 사랑스럽다.

꼭 우리집 단비 어렸을때를 보는듯,,,

고개 아프겠다 꼬맹이~~

 

 

 

 

물먹던 녀석은 버려진 화분위에 웅크리고 잠자는 제 형제곁으로 올라갔다.

두녀석이 날 말끄러미 바라본다.

 

 

 

 

축축할텐데,,,

왜 저곳에서 저러고 있는건지 원,,,ㅎ

 

 

 

 

 

 

베란다에서 바라본 모습,,,ㅋ

노랑꼬맹이가 혼자 있는 아래에다 밥을 준다.

 

밥먹고 평상위에서 혹은 나무그늘에서 아니면 담장위에서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오형제를 가끔 만나는게 참 즐겁다.

 

참,,, 이곳에 밥이 늘 있는것을 알았는지 엇그젠 하얀 고양이 한마리가 또 어슬렁,,,ㅎㅎ

 

 

 

 

 

한참 주변을 살피며 장난치더니

둘이 얼굴을 맞대고 자리를 잡는다.

요건 잠자겠다는 이야긴데,,,ㅎㅎ

 

 

 

 

두녀석이 경계하는 자세로,,,,?

혼자 있던 노랑이도 후다닥 평상밑으로 들어간다.

 

고개를 빼고 바라보니 초딩쯤 되어보이는 두 아이가 살금살금 다가온다.

" 왜? "   하고 물으니 고양이를 보러 온단다.

 

엄마냥이 아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잠시 들어왔다.

아무래도 맘이 놓이질 않아 다시 내다보니 아이들이 평상밑을 쑤시고 있다.

 

고양이에게 왜 그러냐 야단을 치고 돌려보냈는데,,, 참 마음이 좋질 않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오분쯤 후,,,

이 용감한 녀석만 고개를 내밀더니 평상위로 올라와 나를 바라본다.

 

한참을 바라보다 수줍게 살짝 윙크를 해준다.

 

저렇게 사랑스러운데,,, 왜 어른이고 아이고 할것없이 냥이를 괴롭히는지 참 마음이 아프다.

 

 

 

 

 

이 오형제가 내가 사는 이곳에서 별 탈없이 잘 자라서 떠나길,,,

이 오형제가 내가 사는 이곳 퇴촌에서 시골냥이로 건강하게 잘 자라길,,,

 

도시의 각박함이 아닌 시골의 정으로 아이들을 품어줬으면 좋겠다.

저렇게 사랑스런 꼬맹이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