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퇴촌의 생태공원 오월의 풍경
동숙
2011. 5.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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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첫주의 생태공원은 지금 초록이 짙어지고 있다.
가끔 출근전이나 퇴근후나 들려보는 생태공원엘 요몇년간은 그냥 지나쳤었다.
어제는 모처럼 친구가 찾아와 마음의 여유가 생긴날,,,
생태공원 주차장에서 만나자 약속을 하고 먼저 도착해 기다리다 생태공원의 풍경을 담아봤다.
작은아이 준영이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씽씽 달리던 그때는 조금은 휑한 풍경이었는데,,,
지금의 풍경은 제법 자리를 잡아 생태공원이란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구불 이어지는 산책로는 총2킬로의 길이이다.
아이들 스케이트 타기에 좋은 평탄한 길,,,
고개 수그리고 찾아보면 이렇게 이쁘고 앙증맞은 봄마중이가 온 천지이다.
노란 애기똥풀의 꽃도 초록틈에서 한들한들 고개짓하고,,,
버들의 꽃이 눈이 틔여 날아다닌다.
흡사 눈이라도 오시듯,,,
살짝 눈병이 걱정되는게 엄마의 마음일까?
아직도 작년의 갈대는 그대로 남아있다.
초록의 긴 잎을 올리는 틈새에,,,
휠체어에 손주를 앉히신 할아버지와 휠체어를 미는 할머니의 도란도란 이야기소리도 정겨웠다.
편안한 두분의 표정과 웃음이 쉬이 잊혀지지 않는것은 아마도 내일 어버이날이라 내 부모님이
생각나서가 아닐까 싶다.
생태공원이란 말에 인증이라도 하듯,,,
물오리 한쌍이 왔다갔다 바쁘다.
하늘은 낮게 내려앉고 가끔 비까지 흩뿌렸지만,,,
라일락 향기가 참 좋았다.
문득 어릴적 꿈 라일락 나무가 있는 집을 가지고 싶었던 그 꿈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