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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국향은 아주 진했다.

by 동숙 200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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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진한 향의 노란 산국과 강물과 뜨거운 커피와 함께한 오늘....

문득 터질듯한 눈물때문에 좀체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웠던 오늘...

가슴속에 활화산이 터져서 이젠 다 타버린듯 먹먹해진 오늘...

 

가을을 제대로 느낀 오늘이었다.

코끝에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국화향 덕분에 오늘을 살았다.

 

가을때문에 죽고싶었고

가을때문에 또 살아낸 오늘이었다.

 

7080 잔잔한 음율이 그리고 따뜻한 커피가 지탱시켜 주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핑계를 대고 살수있다는거 그도 행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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