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휴식을 취한 토요일...

by 동숙 2007. 10. 27.
728x90

 

 

오늘은 아이들 놀토였다.

찬바람이 불면서부터 찜질방엘 가자고 노래를 했던 아이들...

바쁘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못했던 찜질방을 오늘은

꼭 가기로 약속했었다.

 

모처럼 가족들 다 쉬는 토요일...

거의 열두시까지 늦잠을 잤다 어젠 오늘 쉰다고 새벽까지 티비며 컴이며 놀아서

오늘은 실컷 늦잠을 재웠다.  낮에 눈뜨자마자 오이랑 사과랑 커다란 타올이랑

챙겨서 찜질방으로 출발을 했다.

 

아침겸 점심으로 근처에 있는 쌈밥집엘 들려서 맛있는 쌈밥으로 배를 채우고

숯가마엘 들어서니 역시 토요일이라서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네식구 모두 처음부터 고온으로 들어갔다.

짜릿한 시원함?  뜨거운데 왜 반대로 시원하단 느낌이 드는지...ㅎㅎㅎ

아무튼 어이구 시원해~~ 를 연방 외치며 첫번째 찜질이라서 긴 시간을 있었다.

어깨부터 따끈따끈 엉덩이는 뜨끈뜨끈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정말 짜릿했다.

 

젤먼저 가마를 나간것은 역시 울신랑...ㅎ

사우나 매니아였던 울 신랑은 숯가마엘 오면서 사우나가 재미없단다.

몸이 찌뿌둥하면 숯가마를 찾는다. 

두번째 나간것은 딸래미... 그리고 아들...

 

아들애는 봄에만 하더라도 들락거리며 진득하질 못했었는데 이번엔 꼭 영감처럼

어휴 시원해 하면서 제법 잘 참고 오래동안 있는다.  얼굴이 벌겋게 익어서 꼭

단풍들은듯하다.  여러번 가마엘 들락거리고 혹시라도 수분이 부족할까봐 오이도

사과도 귤도 자주 먹이고 얼음 동동 띄운 식혜까지 두번이나 사다줬다.

 

어깨가 한짐을 내려놓은듯 시원하다.

하지만 어쩜 내일은 살짝 몸살이 올지도 모르겠다....ㅎ

 

저녁은 참숯불에 구운 갈매기살이랑 양념돼지갈비로 했다.

아마도 어쩌면 울 애들이 여기 숯가마에 오는걸 즐기는것도 이 고기집이 이유일듯

단단히 한몫을 할거같다.  육백그램을 달아서 만오천원  일반 고기집보다는 훨 싸다

그리고 정말 참숯으로 굽는다.  땀 시원히 빼고 고기를 든든히 먹고 돌아오는 이

달콤한 휴식이 애들한테는 즐거움 이겠지?

하긴 울 신랑도 좋아한다...ㅎ

 

하루가 다 지났다.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왔는데도 왜 하품이 나고 졸리고 피곤할까?

넘 진하게 휴식을 취했나?

 

밝은 가족들의 표정을 봐서 좋았던 휴식시간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