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멀리 제주에서 귤 한박스가 날라왔다.
아침방송에서 귤을 억지로 익혀서 문제가 된다는 방송을 막보고난 후...
카바이트랑 또 뭐라드라?
암튼 그런걸로 인위적으로 익힌다네~
그래서 귤이 금방 무르고 건강에도 별로 좋지않다는 방송...
지금 나오는 귤은 극조생이라고 한다더라~
극조생은 약간의 초록빛이 남아있는거라고 그러나 익지않은게 아니고
다 익은거라고 노란귤과 당도면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도시사람들은 후숙된 노란귤을 좋아해서 생산자들이 억지로
노랗게 만든다네..
근디 요것도 법을 어기는거라고 단속들을 하드만~
아하 그렇구나~
이러고 있는데 띵똥~♬ 하는거라...ㅎ
택배아자씨가 아주 큰 박스하나를 들고는 동숙씨?~~하는겨
성도없이 그냥 동숙 이렇게 이름을 붙여서 보내온 큼지막한 귤 한박스
히야...
아주 다양하게 들었더라~
큰넘도 있고 애들이 딱 좋아하는 쬐그만 넘도 있고 그런데 다행히도
이 귤들은 초록빛을 살짝꿍 띄고 있는거라 그렇다믄 후숙을 안했단
이야기가 되겠지? 흐미...감동먹었다~
귤보담 감동을 먼저 한대접 마셨다는거~~~~ㅎ
멀리 제주에 사는 큰언니 맹키롬 마당발인 친구가 있어
대식구를 거느린? 그럼서도 출판일도 하고 또 틈틈 알바도 하며
무지무지 열띰히 사는 대장님같은 친구....^^
지난번 제주에 큰 물난리가 났을때 바로 그 친구의 동네였드라
용연... 나도 현기영님의 소설 지상에 숫가락하나 에서 이곳 지명을
익히고 친구가 그곳 글속의 동네에 산다는게 참 신기해 했었는데...
암튼 그 동네가 물난리가 엄청나게 났다는 소릴 들었지 그때 그냥
힘내 친구야... 이렇게 댓글한줄 남겼는데...
뭐땜시 수백명 친구중에 눈에 띄어서 인연이 되었을꼬?
아마도 어떤 필이 꽂힌게야....그치?
늘 바라보며 참 열심히 사는구나...
참 맘도 여리구나....
그랬었다.
보기엔 대장부 같은데 눈물도 많고 인정도 많고 딱 울 엄니같은 그런
친구였다. 울엄니도 그러시걸랑...ㅎ 무섭기도 한데 알고보믄 맘속은
살구빛 여심을 품고있는....^^
에고고... 서론이 넘 길었다.
내가 왜 벌을 받았냐하믄...ㅋㅋ
그 귤을 옆집 은선네 꼬맹이들만 한봉지 담아다주고 어제 하루종일
까묵었다. 내가 토욜 찜방에 다녀온뒤 살짝 몸살끼가 있어서 이럴땐
그저 비타민이 최고야 하믄서 부지런히 까 묵었지~
아침에 벌써 다섯번....흐윽~
뱃속이 난리가 났다.
아마 그 친구네 물난리 났을때도 이와 비슷했을껴....ㅋㅋ
온통 노랗게 꼭 흙탕물닮은 물이 주룩주룩 폭우처럼 내린다.
나눠먹었으면...
그저 욕심이 죄라믄 죄지뭐~ㅎㅎㅎ
아고... 배 아포라~
지금도 천둥번개 꾸르릉 울리는데 배는 아픈데 왜 이케 기분이 좋을까?
안그래도 요사이 살이 자꾸 찌는데 살도 쬐금 빠지고 사랑은 듬뿍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이렇게 짐작한다우~
부럽지?
니들 지금 부러버서 쌤통이다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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