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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후 공원을 한바퀴 돌았지....

by 동숙 200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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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늦게 공원을 돌아왔지...ㅎ

 

너무 아프더라 삭신이 쑤신다 이말이 딱 맞았어...

지난주부터 몸 여기저기 조금씩 쑤시고 어쩐지 개운칠 않았다.

차라리 딱 병이 나줌 좋으련만 그렇담 맘놓고 며칠 들쑤시고 누워서 호강을

해보련만 이도 저도 아니게 그냥 아픈거....이거 참 못할일이야.

 

어젠 아침에 산을 한바퀴 돌아왔어 애들 내보내고 아홉시도 안된시간에...

한바퀴 돌려면 한시간 좀 더 걸리는데 중간 약수터에서 기구를 이용해 스트레칭도

하고 옛날식 체조도 하며 나름 좀 풀고 왔었다.

 

그땐 괜찮은듯 싶었어.

역시 움직여서 떨쳐야해 그랬지 그런데 돌아와서 부턴 본격적으로 더 쑤시고 결리고

열도 살짝 나는듯 이거 아무래도 시작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프더라도 할일이 있음 맘놓고 아프지 못하잖니... 나만 그런가?

암튼 세탁도 해서 널고 조금씩 움직이며 본격적으로 아플 준비를 했지....ㅋㅋㅋ

 

저녁무렵 오늘 울아들 영어선생님 오시는날인데 얼굴은 다크서클 짙고 머리는

산에 다녀와 감지않고 엉망이고 만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도망을 쳤지~

신랑 꼬득여 둘이 공원에 산책을 가자고 한시간쯤 돌고오면 선생님 다녀가신다고

나 자꾸 쑤시는거 풀기도 할겸 가자고 했었지....

 

둘이.... 모처럼 연애하던 그때로 돌아가 손잡고 한가롭게 공원을 돌아왔어.

가을빛이 점점 겨울빛으로 변화하는 공원 갈대밭은 온통 황토빛 천지이고

어스름 해넘어간 공원은 참 삭막했다.  괜히 왔구나 싶었어 맘이 쓸쓸해지고

영 아니더라.  다행히 노란 산국이 지천으로 피어있어서 위안을 받았다.

 

옛날엔 소국 가끔 사다주더니....하고 한마디 꺼냈지.

나름 서운함을 이야기한건데... 울신랑 그냥 씩 웃고 말더라.

이사람 나와는 바라보는게 틀려 난 쓸쓸함을 보고 들국화를 보면서 따뜻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이사람 울 신랑은 아마 그런 내가 아직도 철없는 아줌으로

보이나봐....ㅋㅋㅋ

 

돌아오다가 오늘 퇴촌장날인걸 떠올리고 장엘 들리기로 했었다.

막장이더라  콩나물 무침이 먹고프다기에 콩나물 사다 국도 끓이고 무침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콩나물 다 팔렸단다...ㅎ

반짝 윤기가 흐르는 아주 싱싱한 물오징어를 네마리에 오천원주고 사왔어

통통한 동태도 세마리에 오천원이래서 그것도 샀지  도루묵을 상자로 팔더라

도루묵 비쌀텐데 싶어 물었더니 요사이 강원도에서 많이 나와 싸다고 하는데

사다가 냉동실 넣어놓음 그 맛이 떨어지기에 다음장에 사기로 하곤 말았다.

 

집에 돌아와 무채를 무치고 오징어 두마릴 살짝 데쳤다.

역시 싱싱하니까 그냥 데쳐도 쫄깃한게 맛있더라 명란젓 참기름과 참깨만

솔솔 뿌리고 청포묵도 참기름과 맛소금 김으로 살짝 무침해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일 마무리하고 나니 너무 고단하더라. 

쑤시고 아픈것은 절정에 달해서 눈물이 나올라하고...

신랑이 쌍화탕 따끈하게 데워서 종합감기약하고 가져다주며 먹고 푹 자라고 한다.

나 낼부텀 아플꺼야...이렇게 말하곤 그냥 잤어 푹.... 아침에 아이들 보내놓고도

또 잠이 들었다 열두시 넘어까지 그냥 푹 잤어...ㅎ

 

이제 쑤시던 몸이 개운하네~

그런데 참 춥다...ㅎ

 

보일러 팍팍 돌리믄 좋으련만 유가땜시 도저히 그러질 못하겠다.

오늘은 참 추운듯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

겨울이 시작되는거 맞는가본데...에효.... 어찌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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