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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by 동숙 200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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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랜드엘 다녀왔다.

날도 자꾸 쓸쓸해지고 나이가 나인지라...ㅋㅋ 여기저기 쑤심도 풀겸~

 

저녁에 핸폰을 보니 친구 엄마 동생 전화가 무지 왔었다.

탈의실 락커가 디따 시끄러웠을듯하네 진동이 무지무지 강했을텐데...

 

김장을 하셨단다.

김치를 가져다주랴 아님 가지러올래 하는 전화였을듯 싶은데 그냥 묵묵답을 보낸다.

요사이 좀 못된 딸래미 되어가는중 이 나이에 김장을 해주신다는 엄마한테 감사하단

말씀은 못드리고 짜증이 슬그머니 올라온다.

 

그냥 좀 놔두시지...

 

이 무슨 해괴한 짓거린지 나또한 잘 알고있다.

하지만 편치않을때 친정엘 가는것은 정말 내키지않는다.

이또한 맏이로서의 어떤 강박관렴 같은걸까?

내가 편안할때 집안일 잘 풀릴때 그럴땐 친정에 가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환한 웃음으로 휘젓고 다닐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땐 난 숨고싶어진다.

 

요즘같은때 엄마한테 죄송스럽지만 아는척 안해줬음 하는 마음이다.

물론 엄마도 애타고 속상해서 하시는거 알지만 그것까지 보태어 맘쓰기 싫은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그만큼 눈치를 보였으면 알아주실때도 되었는데 엄마도

막무가내 이시다.  아니 엄마의 심정을 나도 헤아린다. 알고있다.

 

나또한 내 아이가 그렇다면 손놓고 앉았지만은 못할텐데 그것을 알면서도

너무 부담스럽고 싫다.  그냥 놔두셨으면 좋겠다.

 

얼른 뭔가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야 할듯하다.

요사이의 내가 가끔 겁이난다.  뭐든 배배 틀어서 생각하고 조울증 걸린듯

들떳다가 가라앉았다가 이런다.  오늘 좋은소식을 가지고 들어왔음 하는마음

간절하다.  이렇게 계속 되는거 꼭 줄타기 하는듯 피가 마른다.

 

어서 올해가 지나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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