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눈가에 살살 맴돌던 모카케잌....
꼭 아이 서는 새댁 맹키롬 달콤한 모카케잌이 왜 그리 아삼삼 하던지 희안했다.
아마도 피곤해서 그랬나? 조금 된 일상이라서 달콤한 칼로리 디따 높은 케잌이
자꾸 당겼나 보다.
그 모카케잌을 먹었다.
어제 뜨건물에 폭 담그고 나니 몸도 마음도 긴장이 풀려선지 저녁부텀 실실
아프기 시작했다. 도통 입맛이 없었다. 식구들은 설 선물도 들어온 햄을
얇게 썰어 구워 소스찍어 저녁을 먹였는데 난 영 먹을수 없었다.
초저녁 한잠 설핏 들어서 그런지 늦은시간 잠도 오질않고 여기저기 쑤시고
짜증 디따 나는 밤 늦은시간에 울 신랑 주섬주섬 옷을 찾아 입는다.
어디 가려고? 모야 밤낚시 가는거야 했더니 아니란다. 그러곤 슬그머니 나간다.
담배라도 떨어져 편의점엘 가나보다 했었다 편의점 다녀올 정도의 시간이 지나
아우 추워 하며 들어오는 신랑손엔 모카케잌이 들려있다 칠성사이다 큰것 한병과
혹시라도 체 할까봐서 사이다까지 사왔단다.
난 여간해선 몸살 잘 하질 않는데 한번 걸리면 정말 끔찍하게 아프다 그런데 몸살은
늘 쳇기와 동반을 하니 울 신랑 보기엔 이번에 아무래도 무리가 되었는데 안먹는
단것... 케잌을 다 찾은것을 보니 아무래도 몸살이 오지 싶었단다. 그래도 먹고나서
아픈게 낮지 싶어서 사오다 생각하니 사이다랑 같이 먹음 좀 낮지 않을까 싶었단다.
힛... 웃음이 배시시 나오고 또 눈가도 시큰해진다.
꼭 교장선생처럼 늘 무뚝뚝 하다가도 가끔 정말 가끔 이렇게 감동을 준다.
고마운 생각에 또 괜히 서러운 생각에 짐짓 웃음으로 때우려 했는데.... 눈물이 비죽
나오고 만다. 신랑 아무래도 병 나겠구만 한다.
오늘...
말 그대로 하루종일 잤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한잔 케잌한조각 먹고 다시 침대로 파고들어 잠이 들었다.
화장실 다녀오느라 잠시 깨었다가 사과 하나 깍아서 신랑과 나눠먹고 또 다시
잠에 빠졌다. 햇님이 훤히 떠 있던 그시간 난 내내 잠이 들었다. 잠깐 잠이 깨긴
했었지만 거의 하루종일....ㅎㅎㅎ
저녁을 하려고 일어나는데 에고고 허리가 다 아프다.
그래도 오겹살 항정살 구워 맛있게 저녁을 먹이고는 이렇게 컴에 앉았다.
이젠 뭘 할까? 내일은 숯가마라도 갔으면 했는데 울 작은넘 학교 간다고 저 쉴때
같이 가자고 한다. 저도 한참 되었다고 숯가마 가본지가...ㅋㅋ
내일은 미용실에나 다녀올까 한다.
머리도 조금 자르고 염색도 하고... 앗... 올들어 흰머리 엄청나다.....ㅠㅠ
이젠 염색 안하면 완전 할머니닷... 흐윽...
어쩐지 매일 감는 머릿속이 엄청나게 간지러워 비듬이라도 생겼나 하고 들쳐보니
비듬은 없는데...완전 하얗게 올라온다 그러느라 그렇게 가려웠나보다.
그냥 나이에 맞게 늙는거 아름답다 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세상에 벌써 이렇게 하얗다니 귀밑머리뿐 아니라 온통 전체적으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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