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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행9

23.8.5 오대산 비로봉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이다. 사월부터 새로운곳으로 출근을 하다보니 주중의 가벼운 산행을 하지 못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것을 부쩍 느끼는 요즘이다. 작년인가 겨울 오대산에 오르려다 컨디션 난조로 적멸보궁을 지나 산막있는 근처에서 돌아왔던 기억에 언제고 다시 올라야지 마음먹은 비로봉을 이 더운 여름날 게다가 체력이 떨어진 요즘 선택했던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은 했을까? 아무튼 시작은 했다. 이른시간 상원사 오르는 길은 한적해서 깊은 숲과 맑은 계곡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내내 비오다 모처럼 맑은 하늘빛이 어찌나 이쁜지,,, 주차를 하고 오르는 길 다람쥐들이 유난하게 많은 오대산이다.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않는 아니 오히려 인기척이 느껴지면 쪼르르 모여들 정도였다. 야생의 금꿩의 다리는 .. 2023. 8. 13.
23.7.8 용문산 장군봉 원래 태백의 은대봉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늦잠,,,ㅜㅜ 가까운 설매재로 올라 용문산 방향으로 가보자 나선길이다. 운무가 멋진 백운봉 장군봉의 모습을 다리 이쪽에서 바라보며 오늘은 선녀가 되어볼까 했다는~ㅋ 밑에서 바라볼땐 멋진 운무가 사실은 가는 실비라는~ 그러나 덥지 않아 좋았다 가끔 선듯 한기도 들었다 이 여름에~ 장군봉으로 갔다 가섭봉을 가볼까 하였으나 무릎을 생각해주자~ㅎ 내려오며 늘 그렇듯 길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 헤매며 내려왔다. 고산의 꽃 동자 여로 등등과 마주치며 즐거웠고 더 가보지 않고 내려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게 7km가 넘으니 무릎이 신호를 보낸다. 시원한 하루를 잘 보낸 하루였다. 2023. 7. 9.
23.6.24 홍천 금학산 수태극을 보러 다녀오며,,, 모레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유월의 친구들과 산행은 홍천 남면의 금학산으로 정해졌고 이달엔 집안의 행사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친구들의 불참이 많아져 상배와 원식이 그리고 나 이렇게 셋만의 산행이 되었다. 금학산은 수태극을 볼수있는 유명한 장소로 알려져 많은 산행객을 예상했으나 날이 워낙 더워 서너팀의 산객들만 마주쳤다. 중간쯤 올라 유순한 산이다 생각했으나 그후로는 가파르고 바위도 제법 많은 산이었다. 그러나 꽤 힘들게 올랐다는,,,ㅎㅎ 김밥과 비빔국수로 정상에서의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길 무릎이 불편해 이젠 더 조심해 산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슬픈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이럴때 참 슬프나 둘레길 걷기 짧은 산행등으로 대체하지 라는 생각으로 내려왔다. 본격적인 여.. 2023. 6. 24.
22.8.16 남설악 주전골의 여름 오전근무를 하고 설악으로 출발한 시간은 2시경 오색에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오색령에선 온통 짙은 운무속이라 혹시 비라도 오시는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흐리긴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주전골 트래킹을 나서는데 한껏 부푼 가슴이 벅차오른다. 딸아이를 격려하고 재촉하며 해지기전 용소폭포까지만 얼른 다녀오자 서둘러 걸으면서도 아름다운 설악 계곡의 모습을 설명하고 같이 감탄하며 걸었다. 2022. 8. 19.
22.8.6 남교리 십이선녀탕 산행 ~~2 십이선녀탕을 내려오며 기왕이면 폭포마다 표지판이라도 설치했으면 하는 바램을 하게되었다. 분명 이름이 있을텐데 모두 알고있는 복숭아탕 이외에는 이름을 제대로 알수없어 아쉬웠다. 힘듬이 보상을 받은듯 가벼워지던 순간이다. 이 어찌 감탄이 나오지 않을까나,,, 옥빛의 맑은물과 우렁찬 폭포소리 그리고 부드럽고 유연한 소의 모습까지 정말 황홀했다. 까까지른 절벽을 바라보는 순복이~ 에그 무섭다 혹시나 떨어지면 하면서 순복이를 채근했다. 멋진 폭포를 지나자 연이어 나타난 장소는 분명 복숭아탕이 있는 그자리지 싶어 순복이와 나는 그리로 내려갔다. 다른 친구들은 복숭아탕 전망대로 향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내려다보니 오싹~~ㅋㅋ 저 아래 전망대에서 상배가 빨리 오라 손짓을 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포즈를 잡았다는~ 아마도.. 2022. 8. 7.
22.8.6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넘어 남교리 십이선녀탕으로~ 여름 산행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설악~ 우리의 체력에 맞지 않을까 하고 선택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코스였다. 총길이 15.31km 점심과 휴식까지 9시간14분이 걸렸던 코스로 오랜만에 산행에 나온 근희에겐 너무도 힘든코스 아마도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5시30분 퇴촌에서 만나 장수대로 떠날때는 그저 들떠서 수다를 떨며 잠깐 휴게소에 들려 급한 볼일도 보고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을때는 8시가 채 되지않은 시간이었다. 인제의 합강정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리도 풀어주고~ 장수대 탐방로에 도착해 산행장비를 확인하고 화이팅 하며 출발을 했다. 비가 자주 와서인지 촉촉한 숲속으로 스며들며~ 오는길 소양강에 물이 그득한 모습을 꽤 오랜만에 봐서 아랫쪽의 가뭄은 사실 실감이 되.. 2022. 8. 7.
22.7.16 설매재에서 유명산으로 오르며 만난 여름꽃 지난주 괴산의 이만봉에 다녀오며 무리가 되었던지 무릎이 편치 않았다. 이번 주는 어디로 갈까나~ 주말 전화를 한 친구에게 가까운 유명산으로 가보자 했더니 바로 그러자 한다. 유명산은 오르는 코스가 여러 군데 있으나 이번엔 설매재에서 시작을 하기로 했다. 거리는 조금 멀지만 거의 산책길과 다름없는 힐링의 코스란 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아는지라 가벼운 운동이 되겠지 그리고 생각해보니 여름날엔 이쪽으로 가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 친구들이 겨울날 눈산행코스로 자주 이용하던 이곳의 주차장에 도착을 한 시간은 일곱 시가 채 되지 않았다. 역시나 한적한 주차장에 차를 세욱고 나니 예전엔 저 철문으로 통과를 했는데 살벌한 경고문이 붙어있어서 처음으로 철문 옆의 좁다란 들머리로 시작을 했다. 살짝 가파르긴 .. 2022. 7. 17.
2021. 7. 24 거창 삿갓재 무룡산(1,492m)에 다녀오며~ 연일 폭염으로 지친 요즘이다. 숲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시원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폭염인 요즘엔 더 그렇게 느껴진다. 시원한 에어컨 켜놓고 실내에 있어도 시원은 하지만 나는 어쩐지 무력감에 빠지게 되기에 기회가 되면 산으로 가서 자연의 청량한 시원함을 만끽하게 된다. 기다리던 이번주의 산행은 멀리 거창의 무룡산 남덕유산과 덕유산의 중간에 위치한 원추리가 이쁘다는 산이었다. 약속을 하고 정보를 찾아보니 높이가 꽤 높은 고산 이 뜨거운 복중에 거길 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살짝 고민을 했다. 그냥 약속을 취소하고 만항재에서 함백을 오르며 여름꽃을 만나볼까 하는 유혹이 강하게 들었으나 약속은 약속인지라 결국 마음을 정하고 하루전 도토리묵을 쑤고 야채를 채 썰어 준비하고 옥수수도 삶아놓고 갖은.. 2021. 7. 24.
가평 소구니산과 유명산 산행 풍경 아침엔 양평 중원산에 가보려고 마음먹었다. 서둘러 물 두병 챙겨넣고 카메라 챙겨 나서서 양평대교를 건너면서 그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다리위 저쪽으로 보이는 유명산 정상 방향으로 뽀얗게 구름이 보였다. 구름모자쓴 산할아버지라는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풍경을 보면서 아마도 .. 2015.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