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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꽃

각시붓꽃

by 동숙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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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신기한 사람, 소식, 존경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각시붓꽃

 

화랑 관창과 어우러진 전설이 있다.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보라빛 꽃이 피어났고,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각시 붓꽃이라고 하였다는 전설,,,

 

어제 뒷산 무덤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각시붓꽃을 만났다.

이렇게 이르게 핀것을 보니 여린 각시붓꽃이 더더욱 가녀리고 마음이 쓰였다.

 

2013.4.15 뒷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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