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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꽃

광대수염, 산광대, 꽃수염풀

by 동숙 2017.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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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산과 들에 꽃이 지천으로 핀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이 수도 없이 많지만 꽃 중에는 이름이 없는 꽃은 하나도 없다고 봐도 좋다.

그 많은 꽃 이름을 누가 붙였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광대수염도 그렇다. 앞에서 살펴본 광대나물처럼 목 주변에 주름이 많은 것이 꼭 광대 옷과 비슷하다.

또 꽃잎의 알록달록한 점은 더욱 더 광대의 옷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이 식물에는 광대나물에는 없는 수염도 있다.

꽃잎 밑에 달린 꽃받침 끝이 수염처럼 뾰족하게 나왔는데, 이것이 꼭 광대의 수염 같이 생겼다.


광대수염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어느 곳에서도 잘 자란다.

키는 약 30~60㎝ 정도이며, 줄기는 네모지고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달걀형이며, 길이는 5~10㎝, 폭은 3~8㎝ 정도이다.

끝이 약간 뾰족하고 겉에는 톱니가 나 있다.

이 잎이 꽃을 가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꽃이 마치 무대 뒤에 있는 피에로 같은 느낌도 든다.


꽃은 하얀색이거나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잎이 전개되는 가운데에서 대여섯 송이가 뭉쳐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꽃을 앞에서 보면 잔털이 나 있으면서 잎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또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들도 저마다 다 독특한 표정이 있는 것 같다.

열매는 7~8월경에 열린다.

꿀풀과에 속하며, 산광대 혹은 꽃수염풀이라고도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풀 전체를 약재로도 사용한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이고 일본, 만주 등에도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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