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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스크랩] 혼자 시끄럽던 까치는 친구들의 만남의 들뜸이었네,,,,^^

by 동숙 2009.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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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바쁜 겨울을 보내느라 지치고 피로한 가운데

그래도 한줄기 봄볕처럼 축복으로 다가온 너희들과의 만남시간,,,

 

퇴근후 번천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조금 늦게 퇴근하는 원식일 기다리다

시끄러운 까치의 재잘거림에 창밖으로 고갤 비쭉 내밀어봤지

 

혼자 외로울텐데 왜 저리 떠드는걸까?

원식이 기다리는 나 위로하느라 그러는걸까?

아님 친구들의 만남을 축하하느라 그러는걸까?

 

가방에서 주점 디카를 꺼내 떠드는 외로운 까치를 한장 찍었지,,,,ㅎ

 

 

 

 

 

 

차안에서의 봄볕은 너무 따사로워 보였어

히터도 모두 꺼 놓았으니까,,,ㅎ

 

기왕 디카를 꺼낸김에 뭐 건질껀 없을까 하는 심정으로

차 밖으로 나갔을땐 어이쿠 하는 마음이었다.

 

봄볕은 그렇게 따사로워 보이드만

바람은 쌀쌀하니 아직 겨울이야 하는것 같았다.

 

작년의 산수유 열매가 고운 주황빛으로

쪼그라져 보이긴 했지만 참 이쁘더라.

그 열매도 담아보았지

 

 

 

 

 

 

열매를 찍다 깜짝 놀랐다.

어느새 산수유 꽃망울이 저렇게 벌어져 있더라.

곧 봄은 찾아올꺼야 그치?

 

우리들,,,

온 국민들 마음에도

따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단다.

 

도착한 원식이와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며 수원으로 향했지,,,

시간은 세시를 넘어 네시에 가까워졌고

우리회산 세시반이 간식시간인지라

열두시에 점심먹은 뱃속에선 늘 채워주던 간식을 달라고

아우성이었단다.  흐미,,,, 배고파라~ㅎ

 

중간 홍열이와 통화를 하곤

길가의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을 사서

게눈감추듯 먹었다.

 

사실 원식인 한줄만 사오라 했는데 두줄을 샀걸랑~

한줄만 사라니깐,,,, 하는 타박을 또 들었지,,,ㅋ

 

그래도 지가 나보담 두개 더 먹었다.

맛있는 꼬리 네개중 한개만 내가 먹었고,,,ㅋㅋㅋ

 

 

 

 

 

 

요것은 지난 금요일 출근길에 직은 팔당호 사진~

눈이 내린단 예보에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눈 일지도 모른단 생각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삼십분 일찍 출발을 해서

아침 댓바람을 맞으며 찍었었다.

 

새로 장만한 디카가 예전 디카보단 줌 기능이 쬐금 좋아서

멀리 강 저편의 백조의 모습이 잡혔어,,,우하하 쪼아~!!!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수원에 도착은 우리가 젤 먼저였다.

명숙이가 부탁했던 물건을 뚱단지에 맡겨두고 거기 먹자골목을

팔짱끼고 다정히 걸었지~~~^^

 

편의점에 들려 새콤달콤 딸기맛과 포도맛을 사서 우물거리며

다니니깐 원식인 보기만 해도 아휴~~셔~ 하드라~ㅋ

 

조금뒤 동진이 도착하고 명숙이와 홍열이 도착하고

오징어사겹볶음을 시켜 맥주와 소주도 살짝 곁들여 한잔씩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눴었지,,,,

 

뒤늦게 양숙이까지 합류하고

많이 아프단 효순이와 잠깐 통화도 하고

일하러 나와서 참석을 못해 비통해하던 채형이와도

전화데이트를 했었어.

 

조금 쓸쓸했어 얘들아,,,,

늘 북적이던 친구들이 이번엔 많이들 불참을 해서

하지만 따뜻하고 오붓하긴 했었다.

 

좀더 많은 이야길 나눴었지....^^

 

참~!!!

니들 다 알고있니?

무지 축하할 일이 두가지나 있더라~ㅎㅎㅎ

 

명숙이의 딸 지영이가 이번에 이대에 합격했다.

그것도 사년장학생으로,,,,^^

사실 이넘은 좀 많이 아프잖니 그래서 늘 마음에 걸렸는데

어찌나 기특하고 자랑스런지 나까지 이렇게 행복한데

명숙인 구름위에 뜬 기분일꺼야 그치?

 

그리고 또 한가지

양숙이의 아들도 고대에 합격을 했다는구나~ㅎㅎㅎ

 

어찌나 기특하고 대견하고 그렇던지

두 친구들 정말 축하해~

아이들 훌륭히 키워준 장한 엄마들이지 그치?

 

 

 

 

 

 

 

다른땐 늘 이차 삼차를 갔었는데,,,,

시국도 그렇고 우리도 조촐히 하자는 합의하에~ㅋㅋ

 

이쁜 커피숍으로 갔단다.

비엔나커피 맥심커피 녹차카페라떼 그리고

키위주스 딸기바나나주스까지,,,,

나 기억력 무지 좋지?

 

요렇게 시켜놓고 이걸 또 서로 바꿔 마셔가며

이야기 이차에 돌입했지,,,,ㅎ

 

 

 

 

 

 

웃음과 긴 수다에 이어

오늘은 일찍 헤어지자로 결정이 났는데

 

밥팅이 같은 천수가 파장분위기에 나타난게야,,,ㅡㅡ;;

그래도 이뽀,,,ㅋㅋㅋ

친구까정 달고 나타난 천수때문에 늦은 웃음 한방 더 터졌단다.

 

하지만 동진이와 원식이 그리고 난 거기서 아듀~~~를 고했다.

뒤엔 어찌 되었는지 난 몰라,,,,ㅋㅋㅋ

 

그 뒷이야긴 맹수기와 양수기 니들이 해라 알긋제?

 

 

 

 

 

 

그렇게 이른 모임을 끝내고 돌아오는 내내 난 좌우로 머릴 끄덕이며 졸았다.

아니,,,잤다는 표현이 더 맞는다.

 

미안은 했지,,,,ㅎㅎㅎ

운전하는 원식이 있는데 졸고 있으려니 무지 미안했다우~

 

그래도 기특한 이친구 날 무사히 주차장 까지 델다주고

없는 정신에 시동켜고 허둥거리는 날 지켜보드만

내가 시동걸고 출발하는걸 지켜보다

출발하는 원식이의 따순 마음,,,,^^

 

많이 모이진 못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 얘들아,,,

빨리 이 어려움이 지나 우리 늘 그랬듯이

시끌 왁자 하며 웃던 그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큰

그런 토요일 저녁이었단다.

 

기운내자 친구들아,,,,

모두 많이 사랑한단다.

 

우리 잘 넘겨보자 이 어려움을,,,,^^

 

출처 : 혼자 시끄럽던 까치는 친구들의 만남의 들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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