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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꽃

용담

by 동숙 200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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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이웃 일본과 중국 동북부, 그리고 시베리아 동부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20∼60cm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 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이 있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톱니가 없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리고 포는 좁으며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진다.

화관(花冠)은 종처럼 생기고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 사이에 부편이 있다.

5개의 수술은 통부에 붙어 있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11월에 익고 시든 화관 안에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에 날개가 있다.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여 건위제(健胃劑)로 쓰는데,

그 외로도 설사, 창종, 개선, 간질, 도한, 경풍, 회충, 심장병, 습진 등에 즐겨 쓴다.

 

용담은 그 종류만 해도 구슬붕이, 좀구슬붕이, 봄구슬붕이, 큰구슬붕이, 큰용담,

칼잎용담, 흰그늘용담, 비로용담, 흰비로용담, 산용담, 진퍼리용담, 갈잎용담,

과남풀 등 너무나 다양하다.

약용에 대해 알아보면, 용담은 맛이 몹시 쓰고 성질이 매우 차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상당히 세어, 특히 간에 열이 성할 때

열을 내리는 작용이 탁월하다.

 

약재로는 주로 용담의 뿌리를 쓰는데 이 쓴맛을 내는 물질은 겐티오피크린이라는

것으로 입안의 미각 신경을 자극하여 위액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하여 특히 위와

장의 운동기능을 높이며 갖가지 소화액이 잘 나오도록 한다.

그래서 용담의 뿌리를 달인 물은 상당한 항암효과와 진통작용이 있다.

[전설 한 토막과 꽃말]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온통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허공에다 대고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게 해달라고 빌었답니다.

그러고 난 뒤,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고 있었고,

왕은 곧바로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유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꽃말은 '정의(正義)'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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