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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는곳

청산도

by 동숙 2007.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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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티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청산도/詩 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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