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단산에 간 것이 시동이 되었다.
요즘 몸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데 집에 돌아오면 누워있을게 뻔해서 그러다 내쳐 누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겸사겸사 또 나선길이 예봉산 뒤쪽 세정사 계곡이었다.
위쪽의 주차장은 보나 마나 주차할 수 없지 하는 생각으로 오르는 길 공터에 주차를 하고 세정사 계곡으로 다가가니
역시나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지난번 왔을 때 얼음과 낙엽으로 오지 같은 느낌을 주던 길은 반들반들 해졌다.
입구에서 만주바람꽃을 만나고 꿩의바람꽃도 만나며 시작을 했는데 한주쯤 후면 얼레지를 보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해보게 된다. 임도 두 개를 건너며 계곡 위쪽으로 올라가 기대하던 복수초까지 보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다섯 시가 다 되어가 서둘러 내려왔다.
집에 돌아와 오늘 만난 아이들을 블로그에 정리를 하며 그 고운 모습들이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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