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다녀오고 난 후유증으로 며칠을 고생하고 아직은 편치 않으나 금붓꽃을 보러 남한산성을 찾았다.
동문에 주차를 하려 했으나 마땅치 않아 결국 장경사로 올라 주차를 하고 짧게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다~ㅎ
주차된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수월하게 주차를 하고 장경사로 들어서다 스님을 만나 인사를 드리니 사진을 찍으러
오셨군요 하신다. 오늘이 벚꽃이 제일 이쁘다며 내일이면 꽃잎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는 말씀을 해주시기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아름다운 벚꽃을 몇 장 담아보았다.
장경사 벚꽃을 보고 옆으로 산길을 따라 성곽길로 나섰다.
계단을 오르는데 아직도 다리가 뻐근하니 불편했지만 초록 초록한 풍경은 그 아픔까지 잊게 만드는 마술을 부린다 할까?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봉암성 가는길의 금붓꽃은 너무도 이쁘게 피어나 감동을 준다.
아마도 지난주 소백의 그 서늘함에 이곳의 계절을 잊었나보다 내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개체수를 보이는 금붓꽃에 홀려 한참을 머물다 다시 얼레지가 피어나는 골짜기로 발길을
옮기니 그곳도 내겐 천국처럼 황홀했다.
바쁘다 카메라를 넣었다 꺼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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