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버섯1 23.9.24 양자산에 다녀오며 추석 연휴가 꽤 길다. 매일 가고 싶긴 하지만 하루걸러 가야지 좀 덜 고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석을 앞둔 휴일에 가까운 양자산엘 다녀왔다. 양자산은 몇년전 주어리 방향에서 오르며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가깝지만 오르지 않았는데 요즘 버섯에 빠져서 이번엔 고개 하나 넘어 항금리 쪽에서 오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오르기에 어둑하던 산 초입을 지나니 산밑 전원주택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히 일품이더라. 남한강엔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고 해가 뜨려 붉은기가 도는 하늘을 한참 바라보았다. 가파른 길을 오르다 역시나 또 옆길로 빠져 어떤 버섯이 자라는지 관찰을 하다 처음으로 야생의 고슴도치를 만났다. 행동이 느린것인지 아니면 별로 두려운 존재가 아닌것인지 느긋 움직이던 녀석을 한참 바라보다 사진도 찍었다. .. 2023.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