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병꽃1 5/13 약수산에서 벌봉으로 오후에 남한산성을 가려고 나섰는데 입구 약수산 근처에서 차를 멈췄다. 오늘은 이쪽으로 올라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본성이 아닌 외성 한봉과 벌봉 쪽으로 걸으며 요즘은 무슨 꽃이 피어나고 있을까~ 여름으로 가까이 갈수록 꽃은 점점 적어지고 초록은 짙어진다. 오늘 강풍예보가 내려졌다는데 약 6km 정도를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맘껏 바람과 데이트를 했다. 꽃을 담을때 흔들림으로 어렵기는 했으나 등에 촉촉 배어들었던 땀을 단박에 식혀주는 바람이었다. 핸드폰과 카메라로 번갈아 담으며 다녀왔던 남한산성의 동쪽 줄기 바람이 꽤 거세게 불어서 풍경과 꽃을 담기가 쉽지 않았으나 그러면 어떠랴 내 눈에 마음에 그 모습들은 깊이 간직되었으니,,, 오르며 올 첫 뱀을 만났다. 초입 나무계단에 있다가 제가 더 놀라 빠르.. 2020.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