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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2

2021. 6. 22 벌봉과 한봉을 다녀온 남한산성~ 두 주간 오후일을 해야 했다. 녹음이 짙어지는 숲을 바라보며 그리웠고 또 그리웠다. 지난 토요일 멀리 태백산에 다녀오며 그 갈증을 조금 풀었으나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오후 비 소식이 있었다. 요란한 소나기가 올 거라는 예보에도 나는 일을 끝내고 가까운 남한산성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지러 출발했다. 산성 안에 들어가 성곽을 따라 걸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사람들과의 마주침이 내키지 않았고 비교적 인적이 드문 불당리 근처의 약수산 오르는 길에서 시작을 해보자 마음먹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 끈을 조여 매었다. 작년에 이쪽으로 한번 올랐을 때 사람과의 마주침은 거의 없었던지라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숲으로 들어섰다. 오르막 내리막을 번갈아 걸었다. 꽃이 적은 계절이라 그다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2021. 6. 23.
5/13 약수산에서 벌봉으로 오후에 남한산성을 가려고 나섰는데 입구 약수산 근처에서 차를 멈췄다. 오늘은 이쪽으로 올라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본성이 아닌 외성 한봉과 벌봉 쪽으로 걸으며 요즘은 무슨 꽃이 피어나고 있을까~ 여름으로 가까이 갈수록 꽃은 점점 적어지고 초록은 짙어진다. 오늘 강풍예보가 내려졌다는데 약 6km 정도를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맘껏 바람과 데이트를 했다. 꽃을 담을때 흔들림으로 어렵기는 했으나 등에 촉촉 배어들었던 땀을 단박에 식혀주는 바람이었다. 핸드폰과 카메라로 번갈아 담으며 다녀왔던 남한산성의 동쪽 줄기 바람이 꽤 거세게 불어서 풍경과 꽃을 담기가 쉽지 않았으나 그러면 어떠랴 내 눈에 마음에 그 모습들은 깊이 간직되었으니,,, 오르며 올 첫 뱀을 만났다. 초입 나무계단에 있다가 제가 더 놀라 빠르.. 202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