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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베란다에는,,,

by 동숙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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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사랑초의 연분홍 꽃은 매일 소복소복 올라온다.

그 여린 분홍빛은 꿈을 꾸게 한다.

사랑을,,,

 

 

 

 

 

 

 

어버이날 아들이 사왔던 카네이션.

늘 바구니 혹은 꽃다발이더니 이번엔 어찌 카네이션 화분을 생각했을까?

'엄마 가을까지 필꺼래요'

가을까지가 아니고 오래오래 피울게 엄마가,,,

네 사랑인데 오래도록 피워야지~

 

 

 

 

 

 

 

어디에서 날아왔을까?

군자란 화분에 며칠전부터 새싹이 움튼다.

새싹의 모습을 보며 혹 유홍초?  했었는데,,,

하루하루 엄청난 속도로 자라던 넝쿨은 주홍빛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작은 주황빛 나팔같은 유홍초,,,

 

 

 

 

 

 

꽃대를 잘라줄까 말까?

고민을 했다.

다육이 꽃을 보면 늘 하는 고민.

이쁘긴 한데 엄마가 너무 부실해져,,,ㅜㅜ

 

 

 

 

 

 

 

 

올봄 나중에 자라면 나눔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포트마다 잎꽃이를 했었다.

다육이 아가들이 뽀실뽀실 넘 이쁘게 자란다.

 

 

 

 

 

 

 

 

이제 마지막 꽃송이.

부켄베리아 종이같은 핑크꽃이 다 떨어지고 마지막 한 가지가 남았다.

내년을 기약해야지?

 

 

 

 

 

 

 

 

 

 

 

청소를 하다가 문득 너희들의 모습을 담은지 한참이구나 깨닳았다.

초록이도 다육이도 싱그럽다.

이 이쁜이들이 올 여름도 무사히 넘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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