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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는곳

비처럼 내리는 당신

by 동숙 2007.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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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내리쬐던 햇살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비가 내립니다.

 

어디에서 비롯된 슬픔일까요

하염없이 흐르는 저 빗방울

여린 가슴을 때립니다.

 

거기 계시네요 당신

비와 함께 내리는

당신의 고운 모습이 보입니다.

 

 

어디에서 비롯된 그리움 일까요

내 마음 터질듯 아파오는데

눈물이라도 시원스레 흘렸으면 좋겠는데

슬픔이 너무 깊어지면

눈물조차 마르나 봅니다.

 

비에 젖은 나뭇잎이

쓸쓸히 고개를 떨굽니다.

두눈에 그렁그렁 맺혀있던 눈물이

기어이 흐르기 시작하네요.

 

사랑하는 당신 비와 함께 오세요.

당신을 맞으며

흠뻑 젖어도 행복하겠습니다.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당신이...

내 가슴에 비처럼 내리고 계십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대 그리움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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