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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虛無 』
글/ 석파 이 문 주
지나간 시간을 묻어 놓고 침묵하고 있다
내 시간 속에 묻어둔 그림자는
나를 피페하게 만들었던 과거
여유도 아름다움도 잊어버렸고
소망하던 삶도 지워져가고 있다
나에게 남은 것이 아름다운 시간이라야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시간들
내 것이지 않은 것에 대한 집념으로
시간은 허무 속에 숨어들었다
하나 일수 없는 너와나의 삶을 위해
무던히도 애썼건만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
시간만 허비하고 돌아갈 수 있는 자리는
너무 멀어져있다
인연은 언제나 흐르는 강물 같아
나를 위해 멈추고 있지 못하고
시간은 손아귀에 잡을 수 없는 것을
왜 그리 애태운 순간만 보냈을까
늘 희망은 잰 걸음이었고
나는 느릿했으니 누구를 탓할 수 있으랴만
시간은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른 채
살고 싶어 묻어둔 어제를 꺼내보면
아무런 쓸모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빛바랜 보석은 돌멩이와 다를 게 없는데
깊숙이 간직해두고 있는 심사는 무엇인가
거두어들인 시간 속에
추억은 뿌리째 썩어버린 삶이 들어 있고
초심으로 돌아갈 마음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미 겨울 속에 서 있는 마음으로는
말라 거칠어진 갈대를 푸르게 할 수가 없는데
현실에 늪에 빠져 허덕이는 마음은
늘 비겁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지금도 허무의 그림자만 쫓아다니고
불안한 시간은 오늘도 나를 떠나지 않아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낼 가슴이 없다
글/ 석파 이 문 주
지나간 시간을 묻어 놓고 침묵하고 있다
내 시간 속에 묻어둔 그림자는
나를 피페하게 만들었던 과거
여유도 아름다움도 잊어버렸고
소망하던 삶도 지워져가고 있다
나에게 남은 것이 아름다운 시간이라야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시간들
내 것이지 않은 것에 대한 집념으로
시간은 허무 속에 숨어들었다
하나 일수 없는 너와나의 삶을 위해
무던히도 애썼건만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
시간만 허비하고 돌아갈 수 있는 자리는
너무 멀어져있다
인연은 언제나 흐르는 강물 같아
나를 위해 멈추고 있지 못하고
시간은 손아귀에 잡을 수 없는 것을
왜 그리 애태운 순간만 보냈을까
늘 희망은 잰 걸음이었고
나는 느릿했으니 누구를 탓할 수 있으랴만
시간은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른 채
살고 싶어 묻어둔 어제를 꺼내보면
아무런 쓸모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빛바랜 보석은 돌멩이와 다를 게 없는데
깊숙이 간직해두고 있는 심사는 무엇인가
거두어들인 시간 속에
추억은 뿌리째 썩어버린 삶이 들어 있고
초심으로 돌아갈 마음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미 겨울 속에 서 있는 마음으로는
말라 거칠어진 갈대를 푸르게 할 수가 없는데
현실에 늪에 빠져 허덕이는 마음은
늘 비겁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지금도 허무의 그림자만 쫓아다니고
불안한 시간은 오늘도 나를 떠나지 않아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낼 가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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