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이 쉬는곳

산골 손자와 할머니의 사랑이야기

by 동숙 2006. 12. 27.
728x90

 

 

 

어느 마을에 할머니와 손자 단 둘이 살았다.

손자는 소아마비로 다리를

바르게 걷지 못 했다.

동네 아이들은 이런 손자를 항상 놀려대서

학교가기를 매우 싫어하였다.

성격마저 거칠어진 손자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어릴적 부터 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어 늘 외토리였다.

엄마 아빠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었다.

할머니는 힘들어하는

손자를 위해 엄마가 쓴 편지라고 하며

거짓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손자는 진짜 엄마가 보낸편지라고 생각하면서

 

언젠가는 꼭 만날 수 있을것이라고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손자는 점점 씩씩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학교도 잘가게 되었고 웃는 날이 많아졌다.

어느새 우편함 바라보는게 취미가 되었다.

할머니는 손자 뿐만아니라,

손자 처럼 힘들어하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편지를 쓰면서 격려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터 노환의 할머니에게

중풍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오른쪽 몸의 절반이 마비 되었다.

의사는 연세가 많다는 이유로 포기하였다.

오른 쪽 절반이 굳어서 더 이상 욺직이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지만, 손자와 아이들을 위해

떨리는 손을 다른쪽 손에 의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 장의 편지를 쓸때마다

온 몸이 땀투성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손자와 다른 이들을 위해 편지를 썼던 손부터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더니  굳었던  몸전체가

점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의사도 포기했던 중풍이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마음이 쉬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화에게  (0) 2006.12.28
다른 레벨로의 상승  (0) 2006.12.28
레이디 고다이버 이야기  (0) 2006.12.27
안도현님의 모퉁이  (0) 2006.12.26
산다는것  (0) 2006.12.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