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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수종사에 가면 노란 상사화를 만날수 있다는 이야길
작년 다음 아고라에 상사화를 올린 댓글에서 보았었다.
저 아랫녘 남쪽에 가면 상사화의 여러 종류를 만날수 있다 하였지만
아직 내게 그런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수종사의 노란상사화엔 귀가 활짝 열렸었다.
오늘 친구들과 그 노란 상사화를 보러 수종사를 찾았다.
역시나 피어있었다는,,,
잎과 꽃이 한평생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 부른다는 이 아이들은
오래전부터 절집 근처에 심겨져 있어 절꽃 중꽃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왜 절에 특히 많이 심었을까 궁금하여 찾아보니 옛 선조님들의 지혜를
또 옅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상사화의 뿌리는 알뿌리이다.
인경이라 불리우는 이 뿌리에서 전분을 채취해 그 전분으로 풀을 쑤어
서화류를 배접하는데 썼다고 한다.
상사화 인경의 풀로 표구를 하면 수천년이 지나도 좀이 슬지 않는다 하니
지금 우리가 그 옛날 귀한 탱화나 불화등을 볼수있는게 아닐까 싶다.
또한 전분을 만드는 동안 수없이 많이 우려내기에 그 전분에는 독성이 없어
수제비, 국수, 전 등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니 백성을 구한 구황식물이기도 했다.
알고나면 더 귀하고 귀한 꽃이 아닌가.
올핸 그 유명한 선운사 붉은 꽃무릇을 과연 볼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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