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이거,, 우엑~ 맛이 이상해..욱~~"
@허걱@
"이를 어째~"
....
"우하하하~~"
"우엑~ 나 장난아냐 웃을 상황 아냐 -_-;;"
"괜찮아?(ㅋㅋㅋ<=속으로 참으며 웃음)"
,
,
,
흐음...
이 웃지 못할 사건을 어쩌란 말이냐 ㅎㅎㅎ
저 위에 대화 내용 보고 짐작 가는 사람 있지?
흐음...
~~~~~~~~~~~
당했다,
사고가 터졌다.
너무나 어이 없게도 당했다..ㅠ.ㅠ
작년부터 동숙이가 사는 동네에 간다간다 하다가
미루고 미뤄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어제 드디어 벙개를 쳤다.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 까진 아주 좋았다
아니다,
그 이후도 좋았다
헤어질때 멋진 선물까지 받았으니
더 없이 좋았다.
그런데 사고는 그 이후에 터지고 말았다.
그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터에다
야간 운전까지 하고 와서인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니 몸이 더 나른해졌다
원식이가 챙겨준 선물꾸러미랑 카메라 들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와서는
어서오라고 반겨주는 와이프랑 작은아들에게
이게 뭔지 잘 살펴 보라며 선물 꾸러미를
식탁 위에다 올려두고 옷을 갈아 입는데...
밖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작은아들 : "우와~ 맛있는 초콜릿이다"
와이프: 말 없이 잠깐 쳐다만 본다.
작은아들 : 전에 이거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더라"
와이프 : 한개 집어들고는 @ 후다닥@ 안방으로 들어간다.
나도 궁금하여 식탁으로 가봤더니만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초콜릿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 생각☞ 이상하다? 아까 민속주점에서 명숙이 지지베가 장난하는거 보니 이상했는데 ?? 내게 자꾸 차에가서 초콜릿 먹으라고 한거 보니 분명 장난 치려고 했는데...정말 초콜릿인가??]
이렇게 생각하며
그 초콜릿통을 보려는 순간...
안방에서 들리는 소리,,,
" 여보~ 으으으..우엑~ 이거 맛 이상해..우엑~"
@후다닥@@@@@@@(화장실로 뛰어 들어가는소리)
"우엑~ 우에엑~!!"
허걱~@ 이거 뭔가 잘못되었다...ㅠ.ㅠ
-_-;;
이 상황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ㅋㅋㅋ"
-_-;;
"우하하하~~"
끄응.... ~.ㅡ
.........................
상황은 이렇다...
내가 미리 살피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대충 힐끗 쳐다보니
원식이가 준 선물이..초콜릿 비슷한거랑 그냥 박스 한개랑이다.
그때 제대로 살피지 않고
와이프랑 아들에게 살피라 하고 난 내 할일 했는데
내가 집에 도착한 시간에 때 마침 와이프는
안방에서 드라마를 때리고 있었던터라
빨리 다시 들어가 드라마를 봐야하는 상황..
그때 작은 아들이 초콜릿이라는둥,,
전에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었다는둥,,말하니..
밤도 깊어 출출하던터라
살펴보지도 않고 그냥 한개 집어들고 안방으로 후다닥 들어가
초콜릿처럼 생긴 비누를 한입 깨물어 씹었던 것이다...
으으윽............
미치고 환당할 노릇이다..ㅎ
당했다..-_-;;
일순간에 난리가 났다
난 배꼽 잡고 웃다가,,
와이프가 무척 괴로워 하는것 보고 걱정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고...어찌해야 하나 생각하며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그러다가도 또 웃고 ㅎㅎㅎ
와이프 양치하고,
가글하고,
그래도 입안이 독하고 비위 상해서
괴로워 하길래
알칼리,,산성...중화? 뭐 이런 논리펴며
아들녀석하고 귤 까서 주고
물주고,
그것도 안되어 우유도 주고...
입안은 물론 목까지 따갑다던 와이프 보며
또 웃고..ㅋㅋㅋ
다행인거는 아들 녀석이 먹기도 전에
사고가 터져서 불행중 다행..-_-;;
누구에게 하소연 하랴...
다음에 원식이에게 손해 배상 청구라도 해야하나?
왜 비누를 헤깔리게 만들었냐고??? ㅎㅎㅎㅎㅎ
으이그~
으이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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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외에 발생한 의문점 하나 #
아줌마와 드라마는 서로 사귄다??? ㅎ
그토록 괴로워하면서도
드라마에서 눈을떼지 못한 여인...
아~ 아줌마와 드라마는 무슨관계길래
이 상황에서도 드라마한테 계속 눈길을 준단 말인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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