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 어머님의 영면소식을 듣고 참 마음이 아팠다.
용호는 내가 처음 모여라 왔을때 그러니까 한 6년? 7년? 정도 전인가?
암튼 그때 처음으로 내게 글로 인사를 해줬던 친구였어
그때 난 처음으로 동년배 모임 카페가 있다는걸 알고 첫 등록을 했었지
얼마나 서먹하고 당황하고 그랬던지,,,
그때 처음으로 말 시켜주고 댓글 달아주고 그랬던 친구가 용호였었단다.
그후로 가끔 전화통화도 하고 더 가끔 얼굴보는 참 착한 친구였는데 용호의
어머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꼭 찾아가 작은 위로라도 해줘야지 했었단다.
그날,,, 일욜은 오후에 내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정오쯤 조문을 가야지 했었단다.
그런데 아무래도 꼭 봐야할 친구들이 있었지,,,ㅎ
결국 약속했던 원식이랑 의논끝에 천호의 한신포차에 가게 되었단다,
좀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남아있던 몇몇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지~ㅎㅎ
달이야~
참 많이 보고팠는데 잠시 눈인사 밖에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음에 달이를 보면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을거 같아서 아쉬움을 반가움으로 돌린다.
창호야~
난 사실 사진으로 널 보면서 쬠 무서웠어~ㅋ
그런데 얼라? 완전 개구장이였네? 깜딱 먹었다~ㅎㅎ
내가 본 그날의 귀염둥이 넘버투야 네가~
담엔 반가이 인사 나눌수 있을거야 하나도 겂 안난다~
병열아~
너도 잠깐 마주쳤지?
근데,,, 어쩜 그리 모범생 스탈~ 이니,,,ㅎ
참 반가웠어.
광수랑 성희야~
많이 궁금했어 예전에 광수네 옥수수번개 한다 그럴때도 무지 가고팠는데,,,ㅜㅜ
암튼 달달 깨볶아 고소한 향내 모여라에 그득하게 해주렴
많이 축하해~~~^^
경순아~
몸이 많이 아팠다고?
이야길 나눠보지도 못했는데 아쉽지만 기운없이 돌아가는 너 보면서 좀 걱정스러웠는데
지금은 어떤지,,,
소윤아~
지지배,,,ㅎ 몇년만에 만났는데 여전 그대로라니 비결이 뭐여?
그런데 살짝 달라진게 있드만 뭐냐고? 힛,,, 여자의 향기가 폴폴 날리드만
왜 조신해진겨? 그럼 못쓰지~ 넌 늘 활짝 그래야 쏘유니야~~~^^
남욜언냐~
우짜다가 내가 널 언니라 부르게 됬는지 원,,,,ㅋ
모여라 컴터안에선 활발 마당발 그 자체드만 왜 조신모드 한거야?
첨 봐서 쫌 쑥스러웠남?
용아~
첫 만남인데 너한테 신세 많이 진것같아 어째 미안하네,,,ㅎ
담엔 사진찍기 더 많이 알켜줘라~~~^^
성식아~
힛,,, 난 네가 내 외사촌 오빠랑 그케 많이 닮았는지 몰랐다 증말~
다정한 따스한 친구같이 느껴졌다 고마워~~~^^
희철아~
아우 개구장이~ㅎㅎ 넌 귀염둥이 넘버원이얌~ㅋ
세상에 세상에~ 우찌 그나이에 그케 귀여울수 있는거야?
선희 횡재한거야 옆에 그런 친구가 있다는거 넘 부러버 많이~~ㅎ
귀엣말,,, 내 옆엔 완전 스위스개그 일인자가 있다,,,ㅋ
요거 니들만 보일꺼야 원식인 절대 안보일꺼야 그치?
선희야~
뭐라 말할까? 큰언니?
따신 선희의 마음이 그대로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정말 많이 많이 고마워 편하게 대해주고 안아줘서,,,,^^
영민아~
내가 알던 영민인 어데로 간거야?
내가 참 잘 몰랐구나 했다 영민아 우리 그동안 여러번 봤는데,,,
네가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었는지 모르겠다,,,ㅎㅎ
고마워 내가 가지고 있던 그 잘못된 선입견을 담박에 허물어줘서~
재영아~
내 큰어빠~ㅎㅎㅎ
늘 맘속에 큰오빠처럼 든든히 머물러줘서 고마워
늘 지금처럼 그렇게 오래 친구해줘 알았지?
어이 대장 천호야~
내가 긴말 긴 넋두리 안해도 알아주지?
알아주리라 믿는다,,,,,^^
그리고 영감탱이 홍열이 천수 진희,,,ㅎ
오랜만에 봤지?
언제 보더라도 늘 한결같이 친구라 부를수있어 너희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그거 잊지마로 알았냐? 근데,,, 진희야,,, 아프지마로 약속해줘~
힛,,, 긴 수다 떨었다.
암튼 난 무지무지 행복했다.
오랜만에 나선 서울로의 외출, 보고팠던 친구들과의 만남
사람은 가끔 이렇게 비타민 먹듯이 그리움도 풀고 그래야하는거야 그치?
근데,,,
깜딱 놀랐다 난.
쩌기 봉사방 사진보고,,,ㅜㅜ
겨울동안 한 사킬로쯤 쪘다 알았는데 사진보고 흐억~!!!
핑계삼아 산나물하러 더 돌아다녀야겠다 싶으네,,,ㅋ
오늘 쩌기 멀리 사는 친구녀석이 사진보고 전화로 을마나 약을 올리던지
내 당장 다이어또 시작한다.
담에 볼땐 더 이쁘게 더 씩씩하게 놀아주께 기둘려~ㅎㅎㅎ
요긴 길상사야~
예전 대원각이란 요정이었는데 길상화란 법명을 가진 김영한이란 분이
법정스님께 시주한 절이란다,,,, 아는 친구는 다 알겠지?
며칠있으면 석탄일이라고 길상사엔 마침 연등이 꽃처럼 달려있더라.
용이가 더 멋진 사진을 올려주리라 예상은 하지만,,,ㅎ
내가 새로운것을 봤어
오색 찬란한 연등은 봤어도 이렇게 하얀연등은 처음봤다 난~
아마도 망자의 이름으로 달린게 아닐까 생각했어,,,
길상사 안에 있는 길상헌,,,
여긴 큰 어른스님의 처소라네
심산유곡에나 있을 법한 모습으로 어른스님의 거처가 되어주는 길상헌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
특이한,,,, 좀 현대적인 관음상이 보였어~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가 만들어 봉안한 석상이라네
화합과 단결의 의미가 아닐까 싶어 마음이 흐믓하더라~
안그래도 조각가 최종태님은 종교간의 화해의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고 하네.
쏘유니~ㅎ
풍경만 담느라고,,, 친구들 모습은 담지 못했는데 요 귀염맞은 쏘유니의 모습은 담겼네,,,ㅎ
영민이의 모습도 담겼다~ㅎ
이것이 모델포즈라는데 어때? 친구들이 보기에도 모델이지?
하이구 미챠~ㅋㅋ
남욜 언냐는 내가 법고를 찍는데 요래요래 머리 디밀드만~
아마도 이래서 남열이가 남욜언냐가 된겨 그치?
난 여친들만 담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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