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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봉사가 끝나고,,,
참 바람도 많던 날이었다.
봉사끝나고 돌아오는 삼성리길의 바람에 흐르는 낙옆이
어느 한편은 운치있게 보이고
또 어느한편으론 쓸쓸하게 보였다.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는 조금 아쉬웠던 그날.
퇴촌 초입의 율봄식물원에 들려보았다.
늘 내가 찾을때는 평일이어서 한산하다를 넘어 한적할 정도였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가끔 거니는 가족들 연인들이 보였다.
막 가을이 시작되고
고운 단풍이 물들어갈 그 무렵에
사람들은 맘속에 황홀한 그 무언가가 샘솟는다.
하지만 그 단풍들이 바람에 우수수 흩날리는 모습은
황홀함을 넘어선 쓸쓸함과 우울함을 남겨주는것 같다.
남녀를 불문하고 들리는 아픈 마음들의 아우성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나 역시 그러하다.
한없이 밑으로 가라앉는 마음을 다독이려 꽤 애를 쓰고 있는데 역시 쉽지 않다.
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려 노력한다.
내 친구가 깊어가는 저물어가는 가을에 몸살을 한다면 나는 기운내라 말하고 싶다.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그 마음을 내게도 한자락 나눠주며 다독인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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