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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달이

잠꾸러기 냥이 단비

by 동숙 201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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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잠들었을땐 넘 사랑스럽다.

작은 두팔로 다리를 끌어다 꼭 안고 자는 모습,,,

그런대로 깊은 잠이 들었을때의 모습이다.

 


 

 

살짝 건들라치면 냥이답게 눈 살짝 뜨다가 또 다리를 끌어안고 잠에 빠진다.

정신없이,,,

 


 

 

요런 포즈로 잠들었을땐 그야말로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을때,,,

쩍벌남 포즈로 가끔 두팔까지 만세를 하고 세상모르게 잔다.

살짝 코까지 곤다.

지가 뭣하느라 피곤했을꼬???

 


 

 

지난번 키우던 냥이 하쿠는 참 예민한 아이였었다.

어지간해선 깊은잠이 들지않는 녀석,,,

그 하쿠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진 우리 가족에게 하쿠의 빈자리를 차츰 채워준

다정하지만 까칠한 단비는 천하태평 늘어진 성품이다.

 

두녀석의 성격이 정 반대라서 그런지 가끔 웃기도 하고 또 가끔은 가슴이 싸아,,,

서늘해지기도 한다.

 

흔히 아는 냥이의 성품을 그대로 가졌던 하쿠는 사람을 특히 낯선 사람을 두려워해서

누군가 인기척이 들리면 침대 아래로 깊숙이 들어가 주위가 조용해져야만 나왔는데

단비는 혹 벨이라도 울리면 제가 먼저 현관으로 쪼르르 나가 고개 갸웃거리며

방문객을 살핀다.

 

도대체 정체가 강쥐인지 냥인지 의심스러운 우리집 막내 단비는 무릎에 앉는것 엄청

좋아하고 식구들이 식탁에 앉으면 꼭 참견하고 방울이나 공 인형을 던지면 입에 물고

쪼르르 달려와 내려놓고 또 던져줘~ 하는 눈빛을 보낸다 몇번 던져주면 제딴엔 엄청

힘든지 입 헤 벌리고 헉헉거린다.  그 모습은 딱 강쥐의 모습이다.

 

자는모습도 먹는 식성도,,, 앗~ 식성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ㅠㅠ

날 아는 사람들은 울집 베란다에 풍성하게 자라던 사랑초를 알것이다.

그 사랑초가 지금은 싹이 눈틔이고 나오기 무섭게 단비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꼭 텃밭에 상추심어 키워먹는 우리네처럼 단비는 사랑초의 잎이 나오기 무섭게

냠냠 맛있게 먹어준다.  입맛까지 다시면서 내 눈치보느라 눈은 무지 바쁜 상태로,,,

 

주식인 알갱이 사료를 먹고 간식으로 캔하나씩 먹어주고 그리고 후식으로,,,아마도

후식이 분명하리라,,, 사랑초를 맛있게 냠냠하는 이녀석,,,

다육이를 건들였으면 아마도 초주검이 되는거 빤한 눈치로 때려잡았는지 다행히

지금까지는 사랑초만 뜯어 먹는다.

 

예전엔 종종 풍경사진도 올리고 초록이도 다육이도 올리고 그랬는데,,,

한참 떠났던 컴에 돌아와 이제 서서히 이야기를 하나씩 둘씩 풀어가보려 한다.

조금 여유있게 살아보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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