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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제목은 무슨..그냥 주절주절이지 ㅋ

by 동숙 200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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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야기..

전화를 받는 내목소리에 힘이 넘치게 들어갔나보다..

난 그저 "여보세요?~"만 했을 뿐인데..

저쪽에서 그런다.

내가 그렇게 좋아? 라고..

계속 같은소리 .. 내가 그렇게 좋아? 라고만 해댄다

그럼 착하게 응..이렇게 대답하면 내가 사람 다 됐게ㅋ

삐딱한 난 바로 삐딱한 짓하지 ㅋ

전화기 확 덮어버리지 ㅋ

좀 띠잉~ 했겠지만 다시 이내 전화가 온다

데면데면하게..

여보세요..라고 다시 말해준다

좀전과는 영 다르네..라는 말을 한마디 한다.

오늘 다시 거기서 전화가 왔다

역시 여보세요..라고 건조하게 했더니

수도권 사람은 아무래도 표현을 잘한대나 어쩐대나 이럼서 ㅋ

난 수도권에 살지만 수도권사람 같지 않은

감정표현에 서툰 촌시런 사람에 속하는데..

그래도 어쨌든 최근에 받은 충격에서 많이 위로가 된 말이였다

내가 받은 전화에 상대편에서 물어본 말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말은

내가 팔딱팔딱 살아서 까분다는 뜻으로 내가 해석했기 때문에..

얼마전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오개월쯤을 같이 지낸 사람의 말인데

난 무슨 말을 해도 얼굴이나 행동에 반응이 없다 했다

그 말이 솔직히 난 많이 충격이였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왜 상대가 무슨 말을 하거나 질문을 했을때

난 아무런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았는지..

무슨 말을 해도 나에겐 반응이 없드라..라고 했다

스무명 중에서 나 한사람만 반응이 없드라고 했다

난 왜 그렇게 무디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으로 비쳐졌을까..

남에게 내가 그렇게 비쳐지는지 정말 몰랐다

좀 어리버리라든가 좀 션찮은 구석이 있는 건 인정을 하지만

내가 그 정도인지는 나도 몰랐다

그래서 난 질문을 해봤다

정말 내가 그렇게 무슨 말을 해도 별반응이 없는 사람으로 보였냐고..

근데 진짜 그렇드라..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런 이런~~

첨 대면했을때부터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선

나의 단점이 될 수 있고 불리할 수 있는데

내가 원하든 안 원하든 그사람이 보는 관점에선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약해보이거나 여려보일 수 있어  내가 힘이 들 수 있다고 판단한거다

그래서 신경이 쓰여지고 보살핌을? 줘야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진지 몰라서 많이 말도 건네게 됐고

늘 확인을 했었어야 됐다고 했다

그래서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띨띨하고 이상하게 보여졌다니 더 웃긴당

ㅋㅋㅋ..웃음난다

정말 내가 웃겨서 웃음나네..

나도 이런 모습의 나는 싫은데..

몇해전 어떤 사람들과 며칠씩 같이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사람들이 나중에 날 두고 이렇게 수근거렸다는 말을 듣고

그때도 또 한번 충격이였었다

말을 못하는 여자 아니냐 했단당

나 미쳐 죽지 않고 아직 살고 있다 ~ ㅎㅎ

그래서 난 마스크를 간간이 벗고 말을 해봤다

벙어리는 아니네..라는 말도 들어봤다

나 이러고도 산다

많이 좋아진 게 이정도라니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지

반응도 재깍 나타나는 얼굴에

내 감정도 확실히 표현이 되어 나타나면 좋겠다

또록또록 소리도 나면 더 좋겠어 ㅋㅋ

그래도 어젠 두사람에게 그소리 들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

그렇게 말해 준 한사람에게는 말해줄게..

그래..동숙아 난 너가 그렇게  정말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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