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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는곳

친구야 차한잔 같이할까?

by 동숙 200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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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지나간 시간들의 숨결은
고르게 다가와 있고
나 또한 너를 그리며
차 한잔 마시는데

창가에 불어오는 풋풋한 바람은
상큼한 손길로 지친 시야(視野) 어루만지고

잠시,
먼 곳 바라보게 한다

아무리 갈 길이 바쁜 삶이라지만
잃어버린 얼굴도 떠 올려보고
잊혀진 이름도 불러보고
가쁜 숨결도 잠시 쉬게 하면서

친구여,
그렇게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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