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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바람이 불던날,,,
햇빛이 다정하게 내리쬐는데 마음이 휑하니 바람이 불더라
혹여 그리운 그녀를 만날까 늦은 오후 나선길은 역시나 헛걸음
흐르는 강물을 보면 혹여 내 마음도 무심히 흐를까.
흉내한번 내보려 했는데 그도 썩 여의치 않더라.
며칠쯤 지난 후엔 어쩌면 그녀를 보겠지?
연분홍 혹은 청보라빛으로 사랑스레 바라볼 그녀를,,,
대신 만난 뽀얀 솜털의 귀여운 아가로 만족하고 돌아온 날.
바람이 불어서 참 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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