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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또 산으로 나섰는데 날씨가 영,,,,ㅜㅜ
그래도 예보에서 춘천 양구쪽이 오후 늦게나 비가 오신다기에 일찍 다녀오자 마음먹고 달려갔다.
사명산은 거리가 멀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길이 썩 좋지 못했고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지던 생각보다 조금 힘들게
다녀왔다. 게다가 비와 함께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핸드폰으로 그 풍경을 담으면서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큰꽃옥잠난초도 만나고 구슬붕이가 나이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도 새로이 알았다.
가지더부살이가 살고 있는것도 알았고 땀을 흠뻑 흘린 하루였지만 새로움을 알아간다는것이 즐거웠다.
혹 기회가 된다면 가을쯤 다시 한번 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산이었다.
구름이 흐르는 정상에서 양쪽으로 보이던 파로호와 소양호의 모습을 온전히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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