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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곁에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by 동숙 200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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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곁에 있어줘서 참 많이 고맙다.

오늘 성아랑 긴 통화를 했어....^^

 

나 맘 아프다고 두문불출 하고 있을때 성아는 또 한번 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단다.  그렇게 아픈 와중에도 안보이는 내가 걱정스러워서

전화를 했다는데... 난 마음의 문을 꼭 걸어잠그고 누구의 전화도 받질

않았어... 내 고통을 내보이긴 못된 아줌마의 자존심이 허락칠 않았지

 

참 멍청했지?

참 바보같았지?

사는게 다 뭘까?

마음은 정말 종이한장의 양면인걸....

뒤집으면 되는걸 온통 세상이 다 어두컴컴해 보인다 생각하였는데

어쩜 내 눈을 꼭 감아서 마음을 꼭 닫아서 어두워보였는지도 몰라...

 

노력해서 죽도록 노력해도 안되는것은 그냥 받아들이는게 나을지도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비우는게 나은것인데...

난 어리석게도 왜 나한테... 왜 지금.... 이러면서 나 혼자서 비극적인

소설을 쓰고 그 주인공이 되어 나뿐 아니라 주변까지 들들 볶고 있었다.

 

스위치를 누르면 반짝 불이 들어오듯 정말 갑자기 순간 그걸 느끼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 나 왜 이렇게 사니? 이러면서...

 

그래 희망... 그걸 잊지말고 좋은생각 좋은일만 생각하며 살아보자

이렇게 느낀 어제와 오늘 이었어....^^

 

성아야...

아까 말한거 내마음을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거 나또한 마찬가지야

하지만 우리 조금씩 노력해보자 그거 우리 본인들한테도 절대로

도움이 되질 못하는거잖니....^^

 

낮에 생각지도 못한 친구한테 전화를 받았어....ㅎ

멀리 바다건너 제주에 사는 친구 경순이  늘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이 든든한 친구.... 친구라기보다 언니같은 느낌이었지....

 

사실 전화통화는 오늘 첨 한거같은데... 내 머릴 믿을수없다~ㅎ

경순이가 내 전번을 아는거 보니까 아마 오래전 통화를 하긴 했었나본데

처음엔 누군가 그랬다....ㅎ

씩씩한 목소리로 나 경순이 하는데 아 제주친구구나 하면서 너무도

반가웠지 무조건 주소불러봐 하는데 뭔일인지도 모르고 주소를 불러주고

이유를 물었더니 귤을 보낸다고 하는거야 이런...나 이거 받아도 되는건지

조금 부담스럽단 생각이 순간 들었지 하지만 거절하는거 그것도 편칠 못했어

멀리서 전화한 친구의 성의를 무시하는거 아닐까 싶어서....ㅎ

 

그래 잘 먹을께 그러고 답례를 해야하는거겠지...^^

 

요사인 가끔 그런생각을 했다.

힘들때 기운내라고 등 두드려주는 많은 친구들....

나 참 부자구나 좋은사람들이 곁에 이렇게 많은데

바보처럼 난 마음이 가난한거였어

 

오늘은 참 뿌듯한 날이었어...ㅎ

아침부터 미강이의 전화를 시작으로 흐믓하고 행복했는데 하루종일

여러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서 마음이 꽉 차오르고 따뜻함을 느낀....

 

부족하지만 마음을 다해서 사랑해....

이 이야길 꼭 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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