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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괴산 산막이옛길 ㅡ 1

by 동숙 201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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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오지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던

총10리의 옛길을 친환경 공법으로 되살린 아름다운 트래킹 길이다.

 

주말엔 움직이지 않는 나 인지라 월요일 한가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찾아갔으나

웬걸~~ 사람이 제법 많아 조금 서운했다고 할까?~~ㅋㅋ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역상품을 파는 상점을 지나며 오른 언덕은 마치 고향의 언덕처럼 정스러웠다.

 

 

 

 

 

나루터 가는 길목에서 만난 사과 과수원~

어린 사과알이 양껏 햇빛과 대지의 숨결을 마시며 잘 자라고 있었다.

건강해 보이는 작은 사과알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더라는,,,

 

 

 

 

 

 

선착장은 그냥 지나쳤다.

돌아올때 배를 타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므로,,,

선착장을 지나며 야트막한 오름이 있다.

 

 

 

 

 

저기 나뭇가지 사이로 선착장의 모습이 보인다.

산막이 옛길은 산막이마을까지는 데크로 잘 조성되어 어르신들과 아이들도 충분히 걸을수있다.

 

 

 

 

 

 

한 무리의 탐방객들의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는지라 앞서가시라 하고 주변을 돌아봤다.

천천히 마음껏 주변 풍광을 마음에 담자~~^^

 

 

 

 

첫번째 만나는 쉼터 겸 전망대~

연인일까? 부부일까?

아무렴 어떠나 오붓하고 조용히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런 그들이 좋다.

 

 

 

 

 

 

 

엇그제 친구가 하던말,,,

나는 죽기살기로 산에 오르기에 나중 무엇을 보았나 기억에 남는것이 없어서

이제부턴 천천히 풍광을 보며 마음속에 담을 그 무엇을 찾는 습관을 가져야겠어~~ 라는 말.

내가 등산을 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도 바로 죽기살기로 오르는 그 무지함 때문이다.

왜 산에 가는가 하고 물으면 오르기 위해서 라고 한다던가?

그냥 오르기만 할것을 왜 부득이 멀리 산엘 찾아갈까?

산은 가끔 눈감고 귀로 마음으로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충분히 하나되며 오르는 산행 자연과의 시간이 참 소중하다.

 

 

 

 

 

 

 

나리꽃이 눈에 많이 띈다.

엉겅퀴와 함께 나리꽃 그리고 개망초 자잘한 하얀꽃이 요즘 대세인듯,,,

자귀나무의 꽃도 조금 있으면 피어날듯 하다.

 

 

 

 

멀리 괴산댐이 보인다.

내 시어머님의 고향 청풍명월도 댐이 만들어지며 물속에 잠겼다 하던데

아마 저 괴산댐이 만들어지며 저 깊은 물속에 잠긴 추억들이 많을텐데,,,

 

 

 

 

나처럼 특이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도전해보면 무척 재미있을듯~~

한쪽은 편안한 길로 되어있고 또 한쪽은 저렇게 출렁다리등 유격훈련을 해도 좋을 정도로~~

즐기기에 좋은 장소였다.

 

 

 

 

 

출렁다리를 지나자 정사목이 있다는 표지가 보인다.

정사목이 무엇일까?

궁금해 올라보니~~ㅋㅋ

굳이 남녀 표시까지 해놓을 필요까지 있었을까?

 

 

 

 

 

 

 

산막이옛길엔 유난 소나무가 많이 보였다.

구부러진 멋진 자태로 깊은 호수와 어우러진 자태는 내가 만일 시인이었더러면

시 한수가 절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산막이옛길을 걷는 코스를 두가지로 나눌수있다.

나무테크길을 따라 걷다가 저 위쪽에선 배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

또 하나으 코스는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와 산막이 옛길로 돌아가는 코스

두가지가 다 매력있는 코스였는데 오늘은 영 컨디션이 바닥이라 뱃길쪽을 택했다.

 

 

 

 

 

자그마한 못이 하나 있었다.

참 생뚱맞게도,,,ㅎㅎ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고 하는데 옆에 저 커다란 물길을 놓고 이 작은 연화담을 보니

빗물에 의존하지 않고 연못을 팠다는 그 의미가 썩 다가오지 않는다.

아마도 예전엔 저렇게 큰물이 아니었겠지,,,

 

 

 

 

어라 네가 청이더냐?

연꽃을 타고 앉아 있는것을 보니 네 이름이 청이가 분명하고나~~ㅎㅎ

개구리 한마리가 연꽃위에 앉아서 꼼짝을 않는다.

마치 햇빛바라기를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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