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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는곳

그토록 매운탕이 먹고 싶으냐...

by 동숙 200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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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달인처럼 행세하던 놈이


막상 강에 나가니까


베스와 쏘가리도 구분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확인하고도


어떤 멍청이들은


그 놈이 월척을 낚아 올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못한 채


매운탕을 끓일 준비를 한다

 


아놔, 매운탕은 뭐


자갈에 고추장 풀어서 끓이는 거냐


냄비에 물 끓는 소리가 공허하면서도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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