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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설이다.... 올들어 두번째 본 큰눈...

by 동숙 200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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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을 하며 걱정을 했다.

창밖의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고 또 계속 내리고 있었기에...

 

시골의 눈 풍경은 참 아름답다.

강쪽의 풍경은 더 아름다울텐데 내리는 눈에 시야가 가려서인지 뽀얗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보여 주려고 해도 제대로 볼수 없었을테지만...

출근길 도로가 한적하다 라이트 켜고 od시스템 작동하고 시속 20-30킬로로

서행을 하며 난 평소보다 십분쯤 늦게 도착을 했다.

 

울동네 사는 젊은 엉아 태규씨도 오분 뒤에 도착을하고 퍼붓는 눈땜시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각자의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또 문자놀이를 하며

거의 한시간 반가량을 기다렸다 나머지 식구들은 딱 두시간 늦게 출근을

하였고 기다리다 지친 나와 태규씬 마당 한켠에서 불장난을 했다.

 

힛...불장난?  진짜루 정말로 불장난 이었다.

박스 쌓여있던것과 쓰레기를 큰 드럼통에 태우며 놀았으니깐...ㅋㅋㅋ

불장난 하던중 옆의 작은 개울을 보니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게 영화속

한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워 얼른 핸폰을 꺼내 그 모습을 담아주는

정성도 발휘하고 암튼 심심찮게 두시간을 보냈다. 모두 도착후 하루 일과

준비를 하고나니 에공...점심시간이닷...ㅋ

 

점심먹고 나서부턴 정신없은 하루를 보냈다.

안그래도 토일을 쉬기에 늘 바쁜 금요일인데 오전을 홀딱 까묵었으니 정말

뭣하고 바지춤 올릴 새도 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일주일의 피로가

어깨를 짖누를 무렵 오늘을 마감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쉬어를 하자며

또 하루종일 내리던 눈땜시 거북이 맹키롬 엉금엉금 기어 집으로 돌아왔다.

 

눈이 오니까 참 좋았다...ㅎ

생전 전화도 자주 않던 친구가 전화를 주지않나 나또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쫘악 돌리고 답문도 받고 눈과 함께 정까지 내린 하루였다.

 

참 궁금했다. 일을 하며 제일 아쉬운게 있다면 늘 자주 들리던 서랍을 못 열어

보는거였다.  잘 있겠지? 잘 있을꺼야 아무렴... 그러면서도 어쩐지 " 따 " 를

당한듯한 느낌으로 서러워 지는것...ㅋㅋㅋ 주책이 넘친다 난...

저녁에 잠시 들여다 봐야지 하면서도 저녁지어 먹고 씻고 나면 정말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싫어진다. 마음은 굴뚝인데 연기를 피우지 못하니 에고...

 

그래도 늘 마음은 굴뚝인거 그것만 알아주면 좋겠다...ㅎㅎㅎ

 

그대신 좋은점도 있다.

하루를 죽는단 느낌이 아닌 살아간단 느낌으로 사는거 그것은 정말 좋다.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시간도 너무 잘 가고 더불어 머니도 생기고 또 활력도

생기고 그리고 제일 좋은것은 잡념이 적어진다는것... 그것이다.

몸이 편하고 시간이 널널하니 늘 이런저런 잡념에 잘 빠지는 나인데 일을 하며

그런 잡념이 들 시간이 많이 적어졌다.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쓸데없은 생각을

할때가 있긴 하지만 많이 긍정적으로 살게 되는거 그게 참 좋다.

새로운...어떤것이든 새로운것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ㅎ

 

퇴근해 돌아올때 자동차 라이트에 비친 소나무에 쌓인 하얀눈이 꼭 동화속의

세상으로 들어가는듯 어쩐지 설레게 해준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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