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 집에
도자기 한두 점 놓아두고 싶고
좋은 그림 걸어 두고 싶어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거기 그림이 있는지도 잊어버린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 버린다.
참 이상해...
좋은것 이쁜것을 보면 왜 독차지 하고 싶어질까?
함께 나누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나만 보고 만지고
나 혼자만의 것으로 하고픈 것은 왜 일까?
오늘 오후에 신랑이랑 대화중 기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길 나누게 되었다.
흠...
예를 들어 연예인들의 기부에 대하여 말하자면...
날라리라 느꼈던 김장환의 기부에 대해 듣고는 정말 깜작 놀랐다고 말했다.
일이천도 일이억도 아닌 수십억을 오랜시간 기부해온 그를 보며 정말 하기
힘든 일이 아닐까 그로 인해 처음 표현한 날라리란 느낌이 완전 사라졌다는
제대로 살줄 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사람까지 완전 다르게 보이더란 이야기
물론 다른 공인들의 해마다 꾸준하게 하는 기부도 대단한 거고 또 기부를
못하는 사람을 나무랄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발전을 하게 되었었지...
내 머릿속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소유에 까지 왔다.
소유란 무얼까?
집착 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그렇다면 소유하고픈 욕망을 꼭 나쁘다고 해야하는걸까?
사람이든 물건이든 하다못해 컴 안에서 돌아다니는 이쁜 멋진 그림까지
아주 어릴적엔 음악다방의 이쁜 성냥갑 까지 내것으로 하고팠던 나...
과연 내 이 소유욕의 내면은 어떤모습일까?
조금씩 손에서 놓으면서 살아야 할텐데...
늘 가지고 싶은 그 마음이 화근의 씨앗이 되는것을 이성으론 잘 알면서
막상 현실에 부딧치면 심하게 방황하는 마음은 아직도 아직도 멀은것일까?
함께 라는거 그게 얼마나 행복한것인지 한두살 나이가 들어가며 절실히
깨닫고 있다. 내것만으로 하는것보단 함께 한다는게 훨씬 더 부자같은 느낌을
느낄수 있다는것을 올핸 조금더 노력해보는 한해로 만들어보자 생각했다.
오래전 한동안 다달이 부쳤었던 꽃동네의 작은 성금처럼 뭔가 함께 나눌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져봄이 어떨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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