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연일 비가 내린다.
여름장마는 그닥 피해가 없이 지나더니 가을들어서 계속 비다.
딸아이도 나도 찌뿌둥한 몸
모처럼 휴일이라고 숯가마에 가자는 딸램을 광주로 나오라 일러놓고 부지런히 일을 마쳤다.
평일이라서 사람도 적은 숯가마에서 시원하게 찜질을 하고 달궈진 몸 식히려 잠깐 밖으로 나왔다.
개복숭아 나무가 화단에 심겨있더니 어느새 자두만한 작은 복숭아 열매가 익어 떨어지고 있었다.
주워 돌돌 돌려 껍질까고 먹어보니 새콤하고 달콤하고 진한 복사향이 맛나다.
한켠의 클로버 더미에서 네잎을 찾아봤다.
딸아이는 한번도 네잎클로버를 직접 따본적이 없다고,,,
아,,,, 모기~ㅜㅜ
모기에 물리며 몇장을 찾았다.
네게 주는 행운이야 하며 내밀었더니 핸폰 케이스에 곱게 담는다.
비가 오신 뒤라 물기 촉촉한 초록잎에 무당벌레 한마리 앉았는데 눈에 띄게 곱다.
앉아서 그 모습도 담아보고,,,
며칠전 흰닭의장풀을 만났던 이야길 하며 물기 촉촉 머금은 닭의장풀 쪽빛에 또 반해본다.
그렇게 짧지만 편안했던 딸아이와의 데이트는 즐거웠다.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 좋은 화요일~ (0) | 2020.01.21 |
---|---|
남한산성 탑공원 산책 (0) | 2019.09.16 |
4월2일 화요일 (0) | 2019.04.02 |
4월19일 공원에서 (0) | 2018.04.19 |
휴식 (0) | 2017.10.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