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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을 보고 산등성이를 따라 가다가 너덜지대를 지나며 내려오는길
야생의 달래가 지천이다~~ㅎㅎ
제법 알도 굵고 달래향이 어찌나 진하던지 그래서 아마도 멧돼지들이 즐겨
달래뿌리를 파먹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이곳도 멧돼지들의 진흑목욕터~
달래자생지를 홀딱 뒤집어 놓았다.
달래를 캐며 어수리를 뜯으며 내려오는데
아주 진한 분홍빛 꽃이 보인다.
산 아래쪽엔 이제 삐죽 앵초의 새싹이 보이던데
해발 300이 조금 넘는 이 위쪽엔 이렇게 성급하게 앵초꽃이 피었다.
재작년 천진암 산 꼭대기에서 앵초꽃을 보며 등짝 서늘했던 그 기억이 슬그머니 생각나는데
이쪽은 그런 서늘한 느낌이 없이 그저 곱게 피어난 앵초가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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