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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식물원에서 한뿌리 얻어왔던 다육이
이름은 모르겠다.
몇년간 더디게 자라더니 어느새 통통한 마디에 꽃을 피운다.
마치 함초처럼 생긴 아이가 노란 여린꽃을 피우는데 봄이로구나 싶다.
보라빛 사랑초도 청사랑초도 꽃을 부지런 올리고 있다.
연분홍빛과 하얀빛 나팔을 닮은 꽃은 늘 귀엽다.
아주 오래전 시어머니 생존하셨을때 군자란 새끼가 자랐다고 한줄기 주셨었다.
어머님은 이제 우리곁에 없는데 어느새 그 군자란이 자라 새끼를 품더니
올해는 두아이가 다 튼실하게 꽃을 피운다.
주황빛 탐스런 꽃을 보면 늘 시어머님이 떠오른다.
어느핸가 길에서 작은 포트에 담긴 아이를 천오백원인가 주고 사왔었다.
그때는 손바닥만한 포트에서 고운 하얀꽃을 피웠었는데,,,
어느사이 커다란 화분으로 넘치도록 자라서 이른봄엔 늘 화사한 꽃을 피운다.
꽃보다 더 매혹적인 향을 품은 이 아이덕에 아침 베란다 중간문을 열때마다 눈을 감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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