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삼성리 용마산 풍경

by 동숙 2017. 3. 23.
728x90





강건너 검단산과 이어진 용마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바로 지척에 두고 한번도 올라보지 못했던 산이라서 생소했으나

요즘은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지라 찾아보니 삼성2리에서 오르라는,,,ㅋ


삼성2리 마을안쪽으로 들어가 산 초입에서 만난 분께서 이쪽은 등산로가 아니라고 한다.

헐,,, 하고 다시 찾아보니 삼성3리에서도 오를수 있다기에 다시 되돌아가

삼성3리 큰길에 차를 세우고 오르기로 했다.


가뭄이다~

차 한대 지나면 흙먼지 뽀얗게 이는 마을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전원주택들 사이로 오르막이다.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었으나 제법 경사도가 있는 길을 따라 한참을 올랐다.

나중 내려와 실행시켰던 트랭글로 확인하니 약 1.5km 정도 되더라는,,,










심심하던 차에 만난 산실령님~ㅋ

잠깐 멈춰 둘러보니 아마도 산신께 제를 지내는 장소인듯 싶었다.

귀여운 산신령님의 모습인데 옆에 마치 고양이같은 앙증스런 호랑이도 끼고 앉아 계시더라는,,,ㅋ


그런데 산신령님 입가에 마치 드라큐라 처럼 송곳니가 있는게 아닌가?

다시 가까이 들여다 보니 벌레집이 아주 교묘하게도 자리를 잡아서 마치 송곳니처럼 보이더라는,,,








생강나무는 이제 꽤 많은 꽃을 피웠다.

황량한 산중에서 그나마 노란꽃은 위안이 된다.






드디어 포장길이 끝나는가보다.

초입의 만경사라는 아주 작은 절이라서 눈에 띄이지 않더니

이곳 각화사는 제법 아름다운 대웅전도 갖춘 절이었다.


알록달록 등을 매단 나무가 반가웠는데

가까이 가보니 썩 관리가 되는 절은 아닌듯 싶었다.









각화사 앞뜰을 지나 비탈길이 시작이 되었다.

지난번 다녀온 추읍산만큼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이곳도 꽤 가파른 산이었다.

작년 다녀온 양자산이 떠오르기도 하더라는,,,







첫번째 만난 쉼터~

많이 가파라 쉬엄쉬엄 오른다 했는데도 좀 힘들다란 생각이 들었다.

가뭄때문에 먼지 뽀얀 바짝 마른 산길은 그닥 재미나지는 않았다.










사진으로 보면 늘 그렇지만 그닥 가파라 보이지 않는다 라는 함정이,,,ㅋㅋ

헉헉 거리며 오르고 또 오르는데 귀여운 분홍빛 올괘불나무꽃이 보이더라.


조금 더 봄이 짙어지는 계절에 산에 오르면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어지간한 힘듬은 다 잊혀지는데 딱 이계절은 좀 힘겹다.

겨우내 운동부족도 이유가 되겠지만 잠깐 마음 돌릴데가 없는게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럴때 만나는 한송이 꽃은 단비같은 존재이다.










겨우 산등성이에 올랐다.

늘 그렇지만 등성이 오르기전이 제일 힘들더라는,,,ㅋ


첫 등성이는 제법 경치도 이쁘고 쉴 자리도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쉬며 아침 아들이 가져다준 딸기우유도 하나 마시며 충전을 했다.








처음 만난 삼거리~

이 갈림길에서 보니 처음 들렸던 삼성2리 쪽에서도 오를수 있더라는,,,ㅋ








등성이에 오르면 산행이 꽤 쉬워진다고 해야할까?

오르막이 있다보면 늘 편안한 길도 있어서 숨 돌리 틈을 주더라.







또 만난 갈림길~

용마산 정상이 500m 남았단다.

좀 힘들지만 멀지 않았단 희망은 또 걷게 한다.









도토리 나무가 꽤 많은 산이었다.

드문 보이는 소나무와 진달래 나무들,,,

진달래 피는 계절에 오르면 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파른 오르막이 게속 펼쳐져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진달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있다면 그정도 수고쯤은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또다른 등성이와 만난다.

곧 정상일터,,,


이 산을 오르는 동안 이곳에서 처음 사람과 마주쳤다는,,,ㅋ

검단산과 달리 이쪽은 찾는이가 많지 않은것 같다.







정상이다.

정상석도 한장 담아보고~

저기 아래 팔당호도 있는데,,,,ㅜㅜ

어쩜 요즘은 늘 이모양의 날씨일까?

온통 뿌연 하늘덕에 바로 아래 팔당호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분원리와 금사리를 담아보았는데

지금 봐도 눈이 갑갑한게 영 그렇다.


맑은날 오르면 가슴 탁 틔이는 정상의 풍경이겠지 싶은데,,,








검단산이 지척인데 흔적도 보이지 않게 뿌연 시야,,,,ㅜㅜ








다시 되돌아 내려오다 이번엔 각화사 반대편쪽으로 하산,,,ㅎ

저렇게 잘 지어진 절이 왜 이렇게도 을씨년 스러울까?

내내 의문을 품으며 가파른길을 거의 빛의 속도로 내려왔다는,,,ㅋ








동네에 다 다르니 산수유 나무가 몇그루 보였다.

아직 만개는 아니지만 곧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겠지?






볕 잘드는집 담벼락엔 바위단풍 꽃도 피더라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0) 2017.04.03
뒷산엔,,,  (0) 2017.04.03
설악 신흥사 계곡 나들이  (0) 2017.03.21
비진도 풍경  (0) 2017.03.13
통영의 일출  (0) 2017.03.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