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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소래습지생태공원

by 동숙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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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오랫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헤어지며

오랫동안 들려보지 못했던 소래의 공원을 들려보았다.


이번에도 또 북문으로 가서 한참을 돌아 내려왔다는,,,ㅎ


몇년전 빨간 풍차의 지붕이 색바랜 모습으로 맞이하는데

이곳 아름답던 공원의 모습이 많이 퇴색되어 조금 씁쓸했다.

입장료를 받더라도 제대로 가꿔 쉼터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물빠진 수로는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였다.

붉은 칠면초는 그 세력이 꽤 많이 줄어든듯 보여서 서운했다.

오래전 아주 넓게 펼쳐졌던 칠면초밭을 보았던지라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엔 없었던 목책이 펼쳐져 있어 그 모습을 담아보았다.

조금 더 붉게 물들었을때 왔으면 장관이었으리라.












관리를 했던 소금창고의 지붕의 붉은색이 돋보였다.

판매는 하지 않고 체험온 방문객들에게 조금씩 나눠준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아름답게 물결치던 조풀의 군락도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보이지 않던 보라빛 좀작살나무가 꽤 많이 보였다는,,,

습지에서 보는 그애는 꽤 생경스러운 모습이었다.










평일이었음에도 방문객의 모습은 꽤 보였다.

친구들과 저곳에서 만들었던 추억이 떠오르더라는,,,











미국쑥부쟁이 하얀꽃이 마치 안개꽃인듯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모습

이번 공원 방문에서 내 기억에 새겨진것은 아마도 이 미국쑥부쟁이와 좀작살나무의 열매가 아닐까?

그리고 허물어지던 오래된 소금창고의 모습도,,,











공원 입구의 관리를 받던 소금창고와는 다르게 뒷편엔 허물어지는 소금창고도 있었다.

1930년대의 창고모습은 순간 그 먼 시간속으로 나를 안내하는듯 느껴졌다.




















방치된 소금창고와

방치된 염전의 검은색 타일

그리고 그 틈새에 자라나던 염생식물들,,,

마치 고려장의 모습을 보는듯 느껴지더라는.













뒤늦게 피어난 고운 해당화의 꽃잎

열매조차 시들어가던데 이제 피어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여린 꽃잎을 따 코에 대어보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그윽하더라.








둑길을 따라 공원을 떠나고 소래시장으로 향했다.

저녁무렵이라 그런지 바다에서 돌아오는 배들과의 조우,,,







콜레라가 발생해서 해산물 시장이 전멸이라 하더니,,,

계절이 바뀜 덕인가 소래시장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나는 그 유명한 소래철교를 보지 못했기에 온김에 오늘은 그곳을 찾아보려 했었다.

아쉽게도 철교는 그 위로 새로이 다리가 덧씌워져 옛모습은 간곳이 없었다.








시월 셋째주 수요일,,,

멀리 대구친구를 보러 떠나보자 약속을 하였다.

바쁜 와중 이렇게 틈을 내어 소중한 벗들과 눈 마주치던 오늘은 귀한 날이다.


덕분에,,,

나는 오랫만에 소래지역을 둘러보며 추억여행을 하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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