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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엔 며느리 내놓고 가을볕엔 딸을 내논다고 했던가,,,
봄이 한창 무르익어 여름으로 가는 지금 우리집 식구들은 촌이란 이름에 걸맞게 모두다
거무튀티 해졌다 .
오늘 오이와 알로에 우유 꿀을 넣고 팩을 만들어 아들과 신랑을 뽀얗게 만들기 해봤다.
오이와 알로에는 우유를 넣고 곱게 갈아 꿀과 밀가루로 로션보다 조금 더 되직하게
만들어 깨끗이 씻은 얼굴에 펴 바르고 부직포를 붙인후 듬뿍 더 발라줬다.
먼저 두 남정네를 해주고 난 후에 나도 해봤는데,,,, 시원하고 향긋한 오이향의 느낌이
참 좋았다. 삼십분 조금 넘겨 지난후 떼어내고 다시 세안을 하고 나온 신랑과 아들의
얼굴은 놀라울 정도로 뽀얗게 변했다. 레몬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ㅋ
모처럼 두 남정네 다 집에 앉아있으니 별짓을 다 하는 나.
오늘 해본 결과 일주일에 두번쯤 하면 촌넘이란 놀림은 좀 덜 받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하얘졌다.
단비는 준영의 팩 붙인 얼굴이 영 이상한지 자꾸 뒷걸음 치는데,,,
짓궂은 아들은 쫒아 다니며 얼굴 들이민다.
" 엄마 진짜 하얗게 되나? "
" 우선은 시원해서 좋으네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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