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늦잠을 잤다.
휴일에도 버릇처럼 여섯시면 눈이 떠지더니 오늘은 새벽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들어서인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두 남정네는 모두 외출을 하고 여인천하였다.
옷정리에 이불정리에 침대커버도 새로 바꾸고....
아랫집 미연엄마가 놀러와서 커피도 마시고 ㅎㅎㅎ
전업주부이던 일년전으로 돌아간듯 했다.
흐음~
이게 휴일의 여유구만....^^
울동네는 요즘 송화가루가 난리가 아니다.
청소기를 돌리고 돌아서면 또 누렇게....
오늘은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내고 음악도 커다랗게 틀어놓고
창문도 활짝열고...ㅋㅋ 모처럼 사람사는집 같았을것이다.
만약 매일 집에있었음 이휴일이 이렇게 소중하진 않았을것인데...
매일의 일상이니까...그런가보다 했을텐데...
일을 하면서 얻는 또하나의 소중함이다.
저녁엔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했다.
맵게 빨갛게 무쳐서 무쌈에 싸서 먹었다.
울신랑 무지 좋아하네...ㅎㅎ
하긴 요즘 바쁘다며 이것저것 챙겨서 해주질 못했다.
그저 국이나 된장찌게에 밑반찬 그렇게 해줬으니 모처럼
주방에서 이것저것 만들고 뚝닥거리니 아들과신랑 입이
헤~벌어진다. 자꾸 주방을 들락거린다.ㅋㅋㅋ
일주일의 반찬과 옷가지를 정리하고 샤워도 하고
편한 맘으로 컴에 앉았다.
이제부터 슬슬~돌아다녀보고 눈요기도 하고 해야지...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바쁘게 살진 않았지만 그리 게으른 하루도 아닌듯하네.
담주엔 회사에서 일박으로 야유회를 간다는데...ㅋㅋ
좋아죽겠다. 모처럼 집밖으로 나들이한다.
에고 그러고보니 가족과 떨어진 나들이는 첨이다.
울식구들 나없이 어찌 지내누...
그래도 좋다. ㅎㅎㅎ
꼭 소풍을 앞둔 아이 심정이다.
참 머리도 자르고 흰머리 염색도 해야고...ㅋㅋ
이궁 친구들에게 다 들키겠다.
그만 수다를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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