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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꽃

짚신나물 (선학초근, 용아초근) 의 노란꽃이 이쁘다.

by 동숙 201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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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나물

 

장미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이다.

'감사'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하도 많이 눈에 띄는 아이라 홀대를 하였다.

무갑산 계곡가에 자라한 아이의 자태가 눈길을 잡기에 담아보았다.

요즘 산에 다녀올때 바짓가랑이에 도둑놈의갈고리와 짚신나물 씨앗을 매달고

내려올때가 많다 그렇게 제 종족을 퍼트리고 있으니 흔하지 싶다.

 

뿌리는 용아초근이라 불리우고

싹이 있는 뿌리는 선학초근이라 불리운다.

 

민간에선 지혈제 지사제로 주로 이용을 해왔다.

아프리카 인디언들은 간장병, 신장병, 관절염의 치료제로 써왔다.

유럽에선 장염,위궤양, 설사,출혈에 효험이 있는 약재로 기록되어있다.

 

북한의 동의학사전 에는 위암,식도암,간암,자궁암, 방광암의 약재로 쓰여있다.

즉 짚신나물은 항염, 항암,항균, 항기생충에 작용하고 지혈제로도 쓰인다.

 

짚신나물로 효험을 본 고대 중국의 의사의 시 한수를 옮겨본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줄을 뉘 알았더냐,

이제 그 연장을 찾아 내었도다.

 

푸른 잎에 깊은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엔 톱니가 있는데

 

너비는 한 치를 넘지 않고 길이는 배가 된다네.

줄기는 둥근데 주위에는 가지로 둘러싸여 서로 이어졌구나.

 

가을이면 누런 꽃이 피는데 꽃잎은 다섯 개이고

열매는 작으며 납작한데 가시가 있구나.

 

묵은 뿌리는 본래 3자 남짓 되는데

봄철에 움이 터서 곧게 자란다네.

 

큰 잎 사이에 작은 잎이 끼어 있고

 층층이 대칭되니 새롭기도 하구나.

 

쓴맛과 매운 맛에 평한 성질이라

폐장에 들어가니 장과 위를 드나들며

단단한 덩어리를 연하게 하는 기능이 있구나.

 

줄기와 잎을 뜯어다 짓찧어 즙을 내고

자장백주(蔗漿白酒) 즉 사탕수수즙액과 백주(白酒)를

보조약으로 하니 모두 갖추어졌네.

 

일격에 이를 마시니

담은 즉시 사라지고

진액을 삼키어 건강을 회복하니

네가 바로 일등 공신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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