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섯시에 집에서 나섰다.
그런데 네비가 미쳤던지 제대로 안내를 하지 않아서 길을 꽤 헤매고 안면도에 도착한 시간은 세시간을 훨 넘긴 시간
나름 여기저기 정보를 찾았던지라 이곳에 오면 새우란을 쉽게 만날수있으리라 생각했다.
주차를 하고 찾아뒀던 산 근처로 가니 그곳에 세대가량 주차가 되어 있어서 분명히 맞게 찾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살고 계신다는 어르신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해방전에는 이곳에 소나무를 비롯
나무가 엄청 많아서 돌을 던지면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신다.
해방이 되고 자유당 시절 국회의원들이 이곳에 와서 쓸만한 아름드리 소나무를 몽땅 베어가서 황폐한 모습이었는데
그후 숲을 가꿔 지금 이상태 라고 한다.
내눈엔 멋진 소나무 숲이었는데 어르신은 그다지 마음에 차지 않으신듯 불만이 많으셨다
그리고 초입에 서 있던 차량은 숲가꾸기 하러 나온 직원들이었던듯 숲엔 그들 외엔 객지인은 우리뿐이었다.
도지사가 온다고 숲을 정리하러 나왔다고 하는데~~
처음 찾았던 그곳엔 새우란이 없었다.
숲정리를 하던 분들께 혹시 본적이 없는가 여쭈니 다른 장소 한군데를 알려주시는 행운~ㅎ
그곳에 도착하니 주차하기가 영 불편해 도로를 조금 되돌아 와 길옆에 차를 세우고 산 하나늘 넘어가서야 만난 새우란
눈에 확 띄었다.
의젓하게 우뚝 서서 아름다운 꽃송이를 자랑하듯 펼친 새우란을 처음 만나면서 마치 산삼을 본듯 행복했다고 하면
우스울까?~~ㅎ
렌즈를 잘못가져간게 한으로 남는다.
이 먼 거리를 언제 또 시기에 맞게 와서 이 모습을 담아볼수있을까나,,,ㅜㅜ
올라갈 시간도 촉박하고 그 유명한 간월암에 잠깐 들려보자 하고 가봤는데 공사중에 물이 들어와서 그냥 바라만 보고~
간월암을 잠깐 둘러보고 예약했던 식당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결국 운전대를 바꿔 잡고 돌아왔는데 요즘 아픈 목이 더 아파서 고생을 좀 했다.
많이 아쉬운 안면도행 이었다.
제대로 갖춰서 차근차근 돌아봐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일은 좀 어렵고 하루쯤 묵으며 찾아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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