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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021. 3. 31 삼월 마지막날 뒷산 산책 (핸드폰으로)

by 동숙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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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마지막 날이다.

새해가 시작하고 그렇게도 눈이 많이 오시더니 올해는 꽃소식도 예년과 다르게 빠르다.

벚꽃이 핀다고 방송에 나오더니 드디어 우리 동네도 하나 둘 벚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일과를 마치고 나니 오후 두시 이렇게 좋은날 집에 있는것은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 들어오자마자 바로

물한병 챙겨넣고 등산화를 조여 매었다.

뒷산으로 산책을 가 볼 생각이었는데 출퇴근길 주변 산에 고운 진달래가 피어났던것을 보았던지라

국사봉 오르는 산길에도 분명 피었겠지 짐작하며 오르기 시작했다.

 

 

국사봉 오르는 초입에 고운 제비꽃이 피어있다.

 

오후 햇살이 반짝이는 숲길

 

벌써 꽃망울 매달은 으름덩굴 사이로 양지꽃이 노란빛 꽃잎을 활짝 열었다.

 

무덤가에 노란 개나리도 활짝 피었다.

 

팔당호가 내려다보인다. 조금 지나면 초록잎이 무성해지고 호반은 보이지 않겠지 싶다.

 

진달래가 만개했다 벌써 초록잎을 올리기도 했다.

 

핸폰의 라이브포커스 기능으로 찍어보니 이런 모습으로~ㅎ

 

고운 진달래~

 

퇴촌으로 들어오는 광동교가 나무사이로 보인다.

 

저기 아래 오리마을도 보이고~

 

 

국사봉 정상으로 가까이 갈수록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었다.

아주 오래전 어느해 봄 뒷산에서 진달래 꽃잎을 잔뜩 따다가 진달래 효소를 담궜던 적이 있었다.

꾹꾹 눌러 담아 집에 돌아와 꽃술을 떼고 손질을 하고 나서도 커다란 바구니로 한바구니나 되었는데 

나중 나온 효소는 기름병으로 한병 정도 나오더라는~ㅋ

물론 그 귀한 진달래 효소는 여름 시원하게 물에 희석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그후로는 진달래 효소를 담글

마음은 싹 사라졌었다.

오늘 활짝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면서 문득 그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국사봉을 넘고 나니 역광으로 담게 되었다.

 

 

진달래가 너무 고와 자꾸 핸드폰을 들이대게 되더라.

 

 

국사봉 바로 아래 약수터 근처엔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었다.

자꾸 뒤돌아 보게 되던 고운 꽃동산~

 

나뭇가지 사이로 팔당호가 보인다.

 

까마귀밥여름나무의 노란 작은꽃도 피어난다.

 

 

하얗게 피어난 산벚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씨네 종산쪽으로 내려가면 그곳에서 볼수있는 우리꽃 이쁜이들이 있는데 싶어 발걸음을 그쪽으로 바꾸고~

 

 

할미꽃이다~ㅎ

 

조개나물도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명자꽃 (산당화)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하얀 명자꽃 (흰산당화)

 

양지꽃

 

산자고

 

할미꽃

 

산자고와 양지꽃

 

 

그렇게 무덤가에서 피는 이쁘니들을 만나고 내가 아는 달래골로 들어가 한줌 달래를 캐서 내려왔다.

이번 달래는 어르신댁에 가져가 달래무침을 해드려야지 함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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