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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022.2.12 화야산에 다녀오며

by 동숙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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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바쁜지 거의 한 달 전 다녀온 핸드폰의 사진들을 정리하며 너무 바쁘게 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천천히 여유있게 살아야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하루하루가 지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올해는 여유롭게 열심히 걷자,,, 라는 목표를 정했었는데,,,ㅜㅜ

 

어찌되었든 기다리던 토요일 친구와 만나 가까운 화야산으로 향했다.

화야산은 늘 봄날 얼레지를 보러 다녀오는 장소였지 정상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모처럼 가까운 장소를

찾다가 화야산 정상을 가보자 정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오늘 오르는 코스가 괜찮을 듯해서 찾았다.

 

늘 빽빽하던 주차장은 계절이 아니라 그런지 한산해서 우리 말고 한대의 차가 주차되어있었다.

 

얼음이 가득한 계곡

 

운곡암까지 길이 새로 깔려있더라는,,,

 

운곡암은 예전과 조금 다른 모습 뒤로 새로 건물이 들어서있고 몇년간 반가웠던 백구는 없었다.

 

저기 개집엔 늘 백구가 앉아있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암자라고 알고있다. 고려의 충신 운곡선생이 머물던 장소라고,,,

 

운곡암 지나 새로이 철문이 생겨있었다.

 

조금 지나 제철이 오면 계곡가엔 얼레지가 가득할텐데 지금은 어름골이다.

 

이런 이정표도 있었으나 거리가 영 엉망이더라는~ㅋㅋ

 

계곡가엔 가끔 나무의자도 놓여있었다.

 

길은 조금 넓혀졌으나 여전히 비포장 계곡길이다.

 

또 만난 이정표

 

물이 많을때 건너기 쉽도록 돌길이 설치되어 있기도 했다.

 

얼레지도 노루귀도 그리고 너도바람꽃도 피는 장소에도 벤치가,,,

 

그리도 봄이 머지 않았다고 어름밑으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들리더라는

 

며칠 따듯했기에 혹시나 성급한 너도바람꽃이 나왔으려나 잠깐 비탈을 탐색해보기도 했다.

 

이런 모습으로도 살아가는 나무들,,,

 

예전 화야산장이 있던 근처에 왔다.

 

보이는 저길로 정상을 올랐다가 나중 뾰루봉이 있는 솔고개로 내려왔다.

 

화야산장 간판의 오른쪽으로 등로

 

계곡의 물이 온통 얼어있어 길이 없어졌다~~ㅜㅜ

 

아마도 전날 오르지 않았을까 싶은 선객의 발자국을 찾으며 전진하는 친구~ㅎ

 

트랭글 지도와 희미한 발자국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무사히 찾았다.

 

뒤돌아보니 이른시간이라 비껴드는 햇살이 비치는,,,

 

노박덩굴 열매의 꼬투리가 마치 마른꽃같이 이쁘다.

 

다사다난했을 나무의 삶

 

사진으로 이렇지만 꽤 비탈이었던,,,

 

앞서 오르는 친구

 

중간에 만난 이정표

 

저 위 능선만 가면 조금 수월해질터~~

 

언제나 정상이 가까우면 힘들다.

 

아이고 힘들어 죽겠는데 좋단다 저친구~ㅋㅋ

 

능선에 올랐다.

 

정상이 코앞인 능선에도 이정표가

 

 

화야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세개나 있더라는~ㅎㅎ

 

천마산쯤 되려나? 이때쯤은 끄트머리라도 보였는데 곧 보이지 않았다 미세먼지 많았던 날,,,

 

세번째 정상석~ㅋ

 

다시 되돌아 내려와 아까 올라온 능선에서 곧장 직진 뾰루봉 방향으로,,,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인지 길은 희미하나 이정표는 잘 서있었다는,,,

 

낙엽속에 푹 빠져 걷기도 하고

 

굉장히 가파르고 좁은 능선길을 걸어야 한다.

 

솔고개에 도착 꽤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잠깐 쉼

 

이런길을 내려와야 했다.

 

화야산장으로 내려가는길은 어찌나 가파른지 ,,,ㅜㅜ

 

핸드폰을 넣고 미끄러운 길을 거의 내려와서야 다시 담기 시작했다는,,,

 

인적이 없어 희미한 길을 내려와 제법 길다운 모습을 갖춘 길을 내려오니 멀리 화야산장이 보이더라.

 

그리고 아침 올랐던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

 

총 9.68km  가벼이 시작했다 쉽지않은 산이다 느끼고 내려온 화야산이었다.

그래도 뭔가 뿌듯함,,,ㅎㅎ

미세먼지는 가득했지만 모처럼 봄날처럼 따듯해서 겉옷까지 벗고 걸었던 화야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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